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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요슈아 키미히의 재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키미히와의 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며 몇 주 안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미히의 기존 계약이 2025년 6월에 만료된다”고 보도했다.
키미히는 독일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과거 풀백으로 뛰면서 센터백까지 소화할 정도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축구 지능이 높아 공격과 수비, 모두 영향력을 발휘한다. 패스와 볼 컨트롤 능력을 활용한 공격 전개도 장점으로 꼽힌다.
슈투트가르트 유스팀 출신의 키미히는 3부리그 소속이었던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뒤 두각을 드러냈다. 키미히는 라이프치히의 승격을 이끌며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2015년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키미히는 뮌헨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9-20시즌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을 견인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베스트 11에 선정됐다. 2020-21시즌부터 포지션도 미드필더로 변경하며 중원의 핵심이 됐다. 올 시즌 키미히는 여전히 뮌헨의 중원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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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키미히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키미히와 뮌헨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그러나 아직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키미히는 현재 ‘보스만룰’에 의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자유계약(FA)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이미 다른 구단들도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과거 뮌헨에서 키미히를 지도한 바 있는 맨체스터 시티가 영입을 원한 바 있다. 이외에도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가 키미히에게 계약을 제안했다.
최근에는 리버풀과 이적 회담도 가졌다. 독일 매체 ‘TZ’는 “뮌헨의 키미히가 리버풀의 이적 타깃이다. 리버풀의 감독 아르네 슬롯이 키미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버풀은 키미히를 FA로 영입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키미히와 리버풀은 비공식적인 대화를 마쳤다”고 전했다.
다급해진 뮌헨은 키미히에게 재계약을 요청했다. 그리고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인트 디렉터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대화 중이다. 선수와 우리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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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에베를 단장 역시 “우리는 마누엘 노이어, 알폰소 데이비스, 자말 무시알라와 중요한 계약을 연장했다”며 “우리는 노이어가 언젠가 은퇴하면 뮌헨의 주장을 맡게 될 키미히 같은 선수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키미히도 뮌헨에 남고 싶어한다. 그는 우리와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키미히는 레버쿠젠과의 경기가 끝난 뒤 한 기자로부터 재계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키미히는 “그럼 당신의 조언은 무엇인가?” 반문했고, 기자가 뮌헨 잔류를 이야기하자 “그 조언을 집에 가져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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