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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왜 화내는지 모르겠다. 가장 큰 문제는 팀의 전술적 세팅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이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
맨유는 17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맨유는 지난 2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4라운드 맞대결에서 0-2로 패배한 데 이어 토트넘에 무릎을 꿇으며 리그 2연패에 빠졌다. 8승 5무 12패 승점 29점으로 15위다.
잔여 경기는 13경기 남은 상황, 강등권에 있는 18위 입스위치 타운과 승점 차는 불과 12점 차에 불과하다.
맨유는 전반 13분 토트넘에 실점했다.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이 다이렉트 왼발 슛을 때렸다. 정확한 슛은 아니었지만,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맞고 뒤에 있던 루카스 베리발에게 공이 갔다. 베리발의 슛은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세컨드 볼을 제임스 매디슨이 밀어 넣었다.
맨유는 이후 여러 차례 토트넘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토트넘 원정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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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모림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를 배치했다. 코비 마이누, 마누엘 우가르테, 토비 콜리어가 부상을 당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병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네빌은 카세미루와 페르난데스로 구성된 중원이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네빌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맨유의 두 중앙 미드필더 사이 거리가 완전히 잘못됐다. 페르난데스가 어디 있는지 보라, 카세미루가 어디 있는지 보라. 축구의 기본 원칙을 완전히 깨버렸다. 이건 완전한 미친 짓이다. 팀의 구조가 엉망이다”며 “미드필더 두 명이 갈라져 있다. 창피한 수준이다. 유소년 경기에서도 이런 건 안 본다. 저 미드필드 공간 좀 봐라! 충격적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아모림이 엄청 화가 났다. 벤치를 향해 소리 지르고 있다”며 “근데 대체 왜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 내가 보기엔 가장 큰 문제는 팀의 전술적 세팅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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