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페디는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트레이드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023시즌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최동원상, 골든글러브, 정규시즌 MVP까지 석권한 에릭 페디(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페디의 NC 시절 모습은 과거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5선발로 뛰던 모습과 확연히 달랐다. 스위퍼를 장착했고, 체인지업을 업그레이드했다.

한국과 미국 모두 인정하는 투수가 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달러를 받고 화려하게 메이저리그에 돌아왔다.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에 등판, 7승4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당연히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에서 탈출할 수밖에 없었다. 파이어세일에 나선 화이트삭스에서 자연스럽게 트레이드 1순위였기 때문.
페디는 세인트루이스에서 10경기서 2승5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그래도 2024시즌 31경기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좋았다. 승운이 조금만 따랐다면 10승은 무난했을 것이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는 다시 페디의 트레이드를 추진한다.
세인트루이스는 페디를 데려올 때만 해도 포스트시즌을 노렸다. 그러나 끝내 실패했다. 그러자 올 겨울 리빌딩으로 방향을선회했다. 이미 폴 골드슈미트를 LA 다저스로 보냈고, 놀란 아레나도도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디 어슬래틱은 15일(이하 한국시각) 2025시즌 파워랭킹을 매겼다. 세인트루이스를 25위에 올렸다. 주축들의 트레이드까지 예상한 순위다. 우선 현재 존 모젤리악 사장이 차임 블룸 고문에게 전권을 넘겨주는 과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래틱은 “올 시즌 가장 큰 관심사는 베테랑 선발투수들을 어느 시점에서 트레이드 할 것인지다. 소니 그레이, 페디, 마일스 마이콜라스는 모두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트레이드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페디가 올해도 트레이드를 경험한다면 최근 2년간 3팀에서 뛰게 된다. 커리어를 시작한 워싱턴 내셔널스까지 더하면 총 4팀. 더구나 올 시즌이 끝나면 화이트삭스와의 계약이 만료돼 다시 FA가 된다. 계약을 올해 하면 올해 팀을 두 번이나 옮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게 되면 최근 2년간 서류상 총 4팀에 몸 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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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이 정도의 저니맨은 흔하다. 그러나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역수출해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선수가 좋은 의미로 팔려 다니는 건 분명 흥미로운 현상이다. 우선 올해 세인트루이스에서의 전반기 성적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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