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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보고 싶었어” LG 캠프에 깜짝 등장…’29년 만의 KS 우승→눈물의 작별’ 잠실 예수가 떴다 [MD스코츠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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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켈리./LG 트윈스
케이시 켈리./LG 트윈스
케이시 켈리와 LG 스포츠 김인석 대표이사./LG 트윈스
케이시 켈리와 LG 스포츠 김인석 대표이사./LG 트윈스

[마이데일리 =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 스프링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스코츠데일이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바로 ‘잠실 예수’ 케이시 켈리가 오랜만에 LG 선수들과 만났다.

케이시 켈리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인디언 스쿨 파크 야구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LG 선수단을 찾았다.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등장한 켈리, 그야말로 LG 선수단에게는 깜짝 선물이었다.

켈리는 지난 2019년부터 LG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외인. 하지만 외인이라기엔 LG에겐 가족이었다. 켈리는 데뷔 첫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하며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특히 2023시즌 부진하면서 입지가 크게 흔들렸음에도 불구하고 10승을 수확, 1994년 이후 LG가 29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켈리와 LG의 동행은 지난해 마침표가 찍혔다. 2023시즌의 아쉬웠던 모습이 2024년에도 이어졌던 까닭. 켈리는 지난해 19경기에서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로 끝내 반등하지 못했고, 7월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끝으로 LG와 작별하게 됐다. 워낙 오랜 기간 LG의 유니폼을 입었던 만큼 작별 과정은 ‘눈물바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난해 7월 19일 이미 이별이 확정된 상황에서 켈리는 굳이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도 됐었다. 하지만 켈리는 20일 경기에 등판을 하기로 결정했다. 염경엽 감독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넬 의사를 물었고, 켈리가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 당시 켈리는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갔다. 그런데 경기 중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3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빗줄기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굵어지기 시작했다. 켈리의 고별전이었고, 당시 LG가 많은 점수를 뽑아놓은 상황이었던 만큼 심판진은 어떻게든 경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이후 한차례 그라운드 정비가 진행됐는데, 다시 폭우가 쏟아지면서 결국 켈리의 고별전은 ‘노게임’이 됐다. 켈리와 LG의 작별에 하늘도 눈물을 흘린 셈이었다.

케이시 켈리./LG 트윈스
케이시 켈리./LG 트윈스

노 게임이 선언됐지만, 많은 LG 팬들은 켈리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야구장을 떠나지 않았고, 켈리는 팬들을 향해 큰 절을 올렸다. 켈리가 눈물을 쏟은 것은 물론 오지환을 비롯해 오랜기간 한솥밥을 먹었던 고참급 선수들도 감정이 북받쳐 오른 모양새였다. 비록 팀을 떠나게 됐지만, 켈리는 LG를 잊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16일 ‘깜짝’ LG 스프링캠프지를 방문했다.

켈리는 선수단을 놀래켜 주고 싶은 마음에 선수들에게는 비밀로 한 채 스프링캠프지를 방문했다. 이에 LG 스포츠 김인석 대표이사는 6년 동안 LG 트윈스에서 뛰어준 켈리에게 감사패와 활약상이 담긴 사진 앨범을 선물했고, 켈리도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재회하며 활짝 웃었다.

오랫만에 선수단 및 직원들과 만나 한 명, 한 명과 반갑게 인사한 켈리는 “동료들이 많이 보고 싶었는데, 오늘 야구장에 나와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팀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 전부 그리웠다. 동료들이 시즌 준비를 잘해서 올해 좋은 일이 생기길 기원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케이시 켈리와 LG 트윈스 박해민./LG 트윈스
케이시 켈리와 LG 트윈스 박해민./LG 트윈스
케이시 켈리와 LG 트윈스 오지환./LG 트윈스
케이시 켈리와 LG 트윈스 오지환./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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