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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제34회 아시안컵에서 중국의 벽을 허물기 위해 도전한다. 신유빈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 17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과 아시아탁구연맹(ATTU) 주최로 열리며, 아시아 최강자를 가리는 남녀 단식 대회로 치러진다.
신유빈은 2년 연속 대한탁구협회 선정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여자 탁구 에이스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에는 신유빈을 포함해 서효원(한국마사회), 이은혜(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여자 선수들과 장우진(세아), 안재현(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 오준성(미래에셋증권) 등 남자 선수들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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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중국에서는 남녀부 세계랭킹 1위인 린스둥과 쑨잉사가 출전하며, 왕추친, 량징쿤, 황유청(남자), 왕만위, 왕이디, 천싱퉁, 콰이만(여자) 등 톱랭커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각 지역 최고 랭킹 선수와 디펜딩 챔피언, 개최국 지명 선수 등 총 32명이 참가하며, 이들은 4명씩 8개 그룹으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의 1위와 2위가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최근 싱가포르 스매시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한다. 세계랭킹 10위인 신유빈은 싱가포르 스매시 여자단식 16강에서 중국의 허주오쟈(세계 18위)에게 0-3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면 4월 14일부터 20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리는 ITTF 월드컵 직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어, 신유빈에게는 8강 통과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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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자부에서는 19세 9개월 24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1위에 오른 린스둥과 디펜딩 챔피언인 왕이디, 신예 콰이만(세계 7위) 등이 출전하면서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사진 = WTT 인스타그램 캡처, 대한탁구협회 제공, ITTF 홈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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