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15일(현지시간) 크루셰바츠의 믈라도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와의 2024-2025 정규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설영우는 팀의 4-0 대승에 기여하며 리그 4, 5호골을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즈베즈다는 정규리그 개막 23경기에서 무패 행진(22승 1무)을 이어가며 승점 67점을 기록, 2위 팀과의 승점 차이를 21점으로 벌리며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설영우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전반 11분,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수의 발에 맞고 굴절되어 골키퍼의 손을 넘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으로 파고든 미우송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슈팅을 날려 멀티골을 완성했다.
설영우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5골 2도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를 두 자릿수(5골 5도움)로 늘렸다. 특히, 세르비아 진출 이후 첫 멀티골을 기록한 이번 경기는 그의 개인 커리어에서도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경기 종료 후, 소파스코어는 설영우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2를 부여하며 그의 뛰어난 퍼포먼스를 인정했다.
설영우는 이날 두 차례 슈팅으로 2골을 뽑아내는 ‘원샷원킬’의 능력을 보여줬으며,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하고 두 차례 가로채기도 성공하는 등 전반적으로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했다. 그의 활약은 팀의 공격을 더욱 원활하게 만들었고, 후반에는 추가로 2골을 더 넣으며 즈베즈다의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 = 즈베즈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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