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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괴짜 사고” ‘한때 기대주’ 파이어볼러, 식도 수술 이후 인생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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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더스틴 메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더스틴 메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한때 기대주였던 더스틴 메이(26)가 복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식도 부상을 회상했다.

LA 타임즈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메이가 ‘끔찍한 사고’ 후 다저스에 복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전했다.

2016년 드래프트 3라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메이는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동안 46경기 등판해 12승 9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중이다.

16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메이는 다저스 최고 기대주 중 한명이었다. 데뷔 첫 해 14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한 뒤 2020시즌 개막전 선발 특명을 명 받았다. 비록 코로나19로 단축 시즌이 됐지만 12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57로 좋은 성적을 냈다. 처음으로 50이닝도 넘겼다. 월드시리즈에서는 홀드를 수확하는 등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였다. 부상이 반복됐다. 2021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메이는 2022시즌 복귀했지만, 이후 두 시즌 동안 15경기 등판에 그쳤다.

또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이번엔 팔꿈치 굴곡근을 치료하면서 2년 전 받은 토미존 수술을 수정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다시 긴 재활의 시간이 시작됐다.

메이는 지난해 7월 재활 등판에 나서고 후반기 복귀할 예정이었는데 또 다시 부상으로 무릎이 꺾였다. 이번에는 사고와 같은 부상이었다. 부상 부위가 식도였기 때문이다.

메이는 “월드시리즈에서 뛰었던 몸상태와 거의 비슷했다”고 돌아봤다.

LA 다저스 더스틴 메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더스틴 메이./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은 갑작스러웠다. 7월 11일 밤 미국 애리조나주 다저스 캐멀백 랜치에서 재활 중이던 메이는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식당에서 샐러드를 주문했다.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양상추가 목에 걸리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바로 물을 한모금 마셨다.

잠시 후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꼈다. 식도가 파열된 것이다. 이에 메이는 “완전히 괴짜 사고”라고 했다. 바로 그날 밤 응급 수술에 들어갔고 그렇게 시즌 아웃됐다. 복귀는 또 미뤄지게 된 것이다.

메이는 “확실히 내 인생을 바꾼 사건이었다”면서 “심각했다. 흔한 수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수술이 없었다면 그날 밤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고 회상했다.

아내의 빠른 대처도 한 몫을 했다. 메이에 따르면 약 15분 동안 목과 배에 통증을 느꼈지만 금방 괜찮아져서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아내는 병원으로 가자고 했고, CT를 찍은 결과 양상추에 목에 걸려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수술로 가슴 아래부터 복부까지 길게 수직으로 흉터가 생겼다.

메이는 “정말 답답했다. 이것은 예측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팔꿈치 재활은 끝났지만 식도 수술로 인해 10파운드(약 5kg) 이상의 물건을 들면 안 됐다. 새롭게 6개월의 재활이 시작됐다. 올해 새해가 되어서야 완벽하게 회복했다.

메이는 이번 사고로 느낀 것이 많은 듯 했다. 그는 “인생의 많은 일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갖게 됏다. 야구와 관련 없는 일이 순식간에 일어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와, 이런 식으로 변할 수가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제 메이는 다저스로 돌아왔다. 최강 선발진의 한 명이 될 수 있도록 경쟁한다. 토니 곤솔린, 바비 밀러 등과 함께 5선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메이가 건강하다면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만약 선발진에서 탈락한다면 불펜 옵션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서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메이는 “다시 뛸 수 있어 감사하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웃어보였다.

LA 다저스 더스틴 메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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