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김민./SSG 랜더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38089b35-d9be-44e7-9cb8-0f541cf705d2.jpeg)
![SSG 랜더스 김민./SSG 랜더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eb8645ae-0198-4956-b2ea-e850e14b16f7.jpeg)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승리-홀드-세이브 30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SSG 랜더스는 KT 위즈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제2의 김광현’이라 불리며 선발 투수로 키우던 1차지명 출신 좌완 오원석을 내주는 대신, 155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1차지명 출신 우완 김민을 데려왔다.
SSG는 김민을 데려온 이유에 대해 “팀 투수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발과 불펜 경험이 있는 즉시 전력감 투수를 물색하던 중 kt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트레이드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은 유신고 졸업 후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2018시즌 9경기(37⅓이닝) 4승 2패 평균자책 5.06을 기록한 김민은 2019시즌에 27경기(150⅔이닝) 6승 12패 평균자책 4.96으로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2020시즌이 끝나고 국군체육부대(상무)로 떠나 군 문제를 해결한 김민은 2022시즌 중반 돌아와 6경기(7⅔이닝) 2홀드 평균자책 2.35를 기록하며 앞으로를 기대케했다.
그러나 2023시즌 16경기(29이닝) 1승 2패 평균자책 6.83으로 아쉬움을 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빠른 공은 상대에게 위협이 됐지만 늘 제구력이 발목을 잡았다. 이강철 KT 감독도 “제구가 안 되는 150km은 이제 필요가 없다. 제구력이 되어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SSG 랜더스 김민./SSG 랜더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d8ea3b2e-7185-4ffa-9f72-08ce5b769149.jpeg)
하지만 김민은 필승조로 다시 우뚝 섰다. 2024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7일 잠실 LG 트윈스전 선발로 나와 1이닝 3피안타 6사사구 6실점으로 크게 흔들린 후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불펜으로 전환했는데 신의 한 수였다. 긴 이닝이 아니라 한 이닝만 막으면 되니 심적으로 여유를 찾았다. 71경기(77⅓이닝)에 나와 8승 4패 21홀드 평균자책 4.31. 데뷔 첫 20홀드는 물론, 마무리 박영현을 잇는 필승조로 우뚝 섰다. 손동현, 이상동이 부상으로 헤매고 김재윤이 떠난 상황에서 필승조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아쉽게도 데뷔 팀을 떠나게 됐지만, SSG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펼친다. SSG에서도 보직은 필승조. 노경은, 서진용, 조병현과 함께 SSG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힘을 더할 예정이다.
경헌호 SSG 투수코치는 “민이는 새로운 팀에 와서 적응을 하고 있는 단계인데 피칭하는 걸 보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SSG 스프링캠프지가 차려진 미국 플로리다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김민은 구단을 통해 “지난 시즌이 끝나고도 꾸준히 공을 던졌다. 비시즌 트레이닝 코치님들이 잘 잡아 주셨다. 몸을 빨리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주문도 있어서 그렇게 준비했다. 조금만 더 던지면 시즌에 바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2024년 8월 9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KT의 경기. KT 김민이 9회초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2ea760b1-d13f-4085-a437-27c6f66da57d.jpeg)
지난 시즌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었다. 지난 시즌 71경기 경험은 김민이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는 데 있어 분명 큰 도움이 될 터.
김민은 “원래 걱정도 많고 긴장도 많이 했었다. 하지만 계속 경기에 나가다 보니 그 상황을 즐기기도 했고, 공 하나로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던지게 되는 것 같다. 감독님께서도 기대를 많이 하고 계셔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싶다. 작년에 공 한 개로 4점대, 3점대로 갔기 때문에 죄송스럽기도 했다. 그리고 작년과 같이 70경기에 나가고 싶고, 승리-홀드-세이브 30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 몸 상태로는 자신 있고 작년에 투수 땅볼 비율 1등을 했다. 좋았기 때문에 보여줬던 모습이 운이 아니라면 가능할 것 같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SSG에서의 김민은 어떨까. 김민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2024년 7월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KT의 경기. KT 김민이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47cc28f5-2aef-429e-bf90-59c0ade772e5.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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