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수원FC 감독, 이정효 광주FC 감독./마이데일리 DB](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7d78a062-f338-4476-9b79-ccd0ed548c3b.jpeg)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K리그 대표 전술가의 경기가 1라운드부터 펼쳐진다.
광주는 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수원FC와의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광주의 전망이 밝은 것은 아니다. 지난 2년 동안 이정효 감독의 애제자들이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다. ‘정효볼’의 핵심이었던 이희균, 허율, 정호연, 이건희가 팀을 떠났다.
3년 전 떠났던 ‘에이스’ 헤이스가 복귀했고, 박정인, 박인혁, 권성윤, 민상기가 자유계약(FA)으로 합류했지만 여전히 핵심 선수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우려가 존재한다.
이 감독도 현실적으로 상위권 진입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 감독은 “어느 팀이 6위가 되더라도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지며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8c30072d-787a-4145-88ba-af7496bd97d5.jpeg)
그래도 광주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은 이 감독 덕분이다. 이 감독은 2024시즌 종료 후 전북 현대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지만 광주에 잔류했다. 김판곤 울산 HD 감독은 “광주는 전력이 약하지만 훌륭한 감독이 전략가처럼 팀을 잘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주중 경기는 좋지 못한 결과를 냈다. 광주는 11일 열린 산둥 타이산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부지구 조별리그 7차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 감독은 “창피한 경기”라고 말했다.
수원FC도 중위권에 맴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지난 시즌 MVP 후보였던 안데르손이 잔류했지만 강상윤이 전북으로 임대 복귀했고, 박철우도 군복무를 위해 김천 상무에 입단했다. 정승원과 노동건도 FA로 떠났다.
그나마 그리스 1부리그 출신 풀백 아반다, 노르웨이 1부리그 출신 윙어 오프키르, 콜롬비아 1부리그 출신 중앙 공격수 싸박 등 다국적 외국인 선수를 두루 영입한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수원FC 김은중 감독과 이용이 13일 오전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마이데일리](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2f228088-3f45-414a-b5d2-165e0646a86a.jpeg)
수원FC 역시 김은중 감독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이승우, 권경원 등 주축 선수들의 이탈에도 ‘샤프볼’을 선보이며 5위를 기록,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 감독은 수원FC와 광주가 힘든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감독은 FC서울과 울산을 우승 후보로 언급했고, 대전 하나시티즌과 제주 SK, 전북, 포항 스틸러스가 파이널A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광주와 수원FC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교롭게도 K리그 대표 지략가를 보유하면서 하위권으로 예상됐던 두 팀이 1라운드에서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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