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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가영(사진: KLPGA)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가영(디벨라)이 프로 데뷔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가영은 14일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더 컨트리 클럽(파72/예선 6,337야드)에서 열린 ‘KLPGA 2025 드림투어(2부 투어)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즈’[(공식 대회상금 20만 USD, 우승상금 3만 USD) / (공식 기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천5백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냈다.
전날까지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9위에 올라 있던 김가영은 이로써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붓사바꼰 수까빤(태국, 6언더파 210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수확했다.
김가영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다. 우승이 확정됐을 때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드디어 했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전하면서 “필리핀에서 열리는 첫 대회에서 마수걸이 우승을 기록하게 돼 더욱 뜻깊고 기쁘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 원동력을 묻자 김가영은 “가장 먼저 겨울동안 리듬부터 스윙궤도까지 전체적으로 과감히 변화를 줬던 것도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감이 좋아졌다. 또한, 긴 홀에서는 파세이브를 잘 해내고, 쇼트 아이언 감이 좋아서 짧은 홀에서는 버디를 잘 잡아낸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어 “믿고 지원해 주시는 디벨라 이재학 대표님과, 좋은 클럽 제공해주시는 핑 삼양인터내셔널, 그리고 의류를 지원해주시는 이안폴터 디자인에 감사드린다.”면서 “더불어 항상 응원을 보내주는 부모님과 좋은 대회를 열어준 KLPGA와 주최 측에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가영은 지난 2020년 3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해 ‘KLPGA 2020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1차 대회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그 해 6월, 정회원으로 승격하는 데 성공하고 드림투어에 입성했다.
2022년 KLPGA투어에 데뷔한 김가영은 지난해 24개 대회에 출전해 8월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공동 5위에 오른 것이 유일한 톱10이었고, 상금 순위 78위에 머물러 11월 2025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참가지만 시드순위전에서도 76위에 머물면서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활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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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가영(사진: KLPGA) |
지난 달 2025시즌 첫 드림투어 대회였던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던 김가영은 시즌 두 번째 출전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뤄냄으로써 내년 정규투어 재입성에 청신호를 켜게 됐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김가영은 “이번에 해외에서 열린 드림투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외국 선수들이 경기 자체를 즐기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고 입을 열며 “앞으로 나도 경기를 즐기면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목표로 삼은 2025시즌 드림투어 상금왕과 정규투어 시드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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