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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훈련장에서 마법을 부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7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맨유가 8승 5무 11패 승점 29점으로 13위, 토트넘이 8승 3무 13패 승점 27점으로 14위에 머물러 있다. 아직 14경기가 남은 상황, 벼랑 끝에서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최하는 클럽 대항전에 출전하기 위해 힘을 내야 한다.
토트넘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 2일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4연패 늪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7일 리그컵(EFL컵) 4강 2차전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0-4로 패배했다. 10일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4라운드에서는 1-2로 무릎을 꿇었다.
반면, 맨유의 최근 분위기는 토트넘보다 낫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FA컵 4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서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에서 활약했던 게리 네빌과 로이 킨은 토트넘과 맨유의 맞대결을 앞두고 경기 결과를 예측했다. 팟캐스트 ‘스틱 투 풋볼’을 통해 네빌은 “나는 맨유가 2-1로 승리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킨은 “토트넘이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가 있는가? 제임스 매디슨은 돌아왔나?”라며 “나는 맨유가 3-1로 이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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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킨은 토트넘의 상황에 대해 비관적으로 봤다. 그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향후 몇 주간 주중 경기 없다는 점을 언급했지만, 그렇다고 훈련장에서 마법을 부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만약 맨유가 다음 경기에서 토트넘을 이긴다면, 심지어 토트넘이 풀 전력을 갖췄다고 해도? 그럼 확실히 감독을 향한 의문이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현재 부상 병동이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를 시작으로 데스티니 우도기, 도미닉 솔란케, 매디슨, 미키 반 더 벤, 라두 드라구신, 티모 베르너, 윌슨 오도베르가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브레넌 존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출전도 의심스럽다.
부상 병동인 상황에서 맨유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두 맨유 출신 해설가의 예상을 뒤엎고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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