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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3번’ 타순 변경 가능성 생긴 이정후…하지만 오히려 감독에게 고마워했다, 왜? [MD스코츠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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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환 기자] “먼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2일차 훈련을 소화했다. 그런데 이날 인터뷰에서 밥 멜빈 감독이 이정후의 타순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4시즌에 앞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이정후는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31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데뷔 이후 줄곧 KBO리그에서만 뛰었던 만큼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을지를 확신할 수 없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한국에서 남긴 누적 커리어, 그동안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활약을 믿었다.

1억 달러가 넘는 거액을 투자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리드오프의 중책을 맡길 뜻을 드러냈다. KBO리그 시절 도루가 많았던 편은 아니지만, 마음만 먹으면 이정후는 언제든 베이스를 훔칠 수 있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KBO리그 통산 출루율(0.407)과 타율(0.340)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출루 능력까지 겸비한 선수인 만큼 리드오프의 중책을 맡길 적임자였다.

이정후는 스프링캠프 첫 시범경기부터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출전해 경험치를 쌓았고, 종종 3번(5경기)과 7번(1경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정규시즌이 시작된 후에도 역할에 큰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이정후의 빅리그 첫 시즌은 37경기 만에 종료됐다. 홈런성 타구를 잡아내는 과정에서 펜스와 강하게 충돌, 어깨 부상을 당한 까닭. 이정후는 재활을 통해 시즌 막바지 복귀하는 것보다 깔끔하게 2025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현재 이정후는 몸 상태를 완전히 되찾은 상황. 14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2일차 훈련에서 이정후는 프리배팅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 훈련에 앞서 밥 멜빈 감독이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꺼냈다. 바로 이정후가 올 시즌에는 3번 타순에 배치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아직 타순 변경을 못 박은 것은 아니지만,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밥 멜빈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밥 멜빈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일단 이정후에게 3번은 그리 낯선 자리는 아니다. KBO리그에서 데뷔 초창기에는 주로 1번의 역할을 맡았지만, 2019시즌부터 3번 타순으로 출전을 늘려가기 시작했고,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기 전까지 가장 많은 경기를 3번에서 치렀다. 1번 역할도 어울리지만, 워낙 뛰어난 컨택 능력을 보유한 만큼 주자를 쓸어 담는 능력도 발군이기에 3번으로서도 매력적인 선수다.

2일차 훈련을 모두 마친 뒤 클럽하우스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이정후는 타순 변화에 대한 물음에 이미 귀띔을 받은 눈치였다. 이정후는 “감독님께서 타순에 대해 얼마 전에 이야기를 하시더라. 그리고 ‘한국에 있을 때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치는 게 많지 않았냐’고 묻기도 하셨다”며 “나는 감독님이 몇 번에서 기용하더라도 상관이 없는데, 먼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어느 타순이든 잘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아직 변화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일단 시범경기를 통해 테스트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이정후가 3번에 어울린다고 하더라도, 리드오프의 역할을 맡을 선수가 없다면 계획은 무산이 될 수 있다. 또한 3번에서 이정후의 재능을 모두 활용하지 못할 경우에도 마찬가지.

이정후는 ‘올 시즌은 3번으로 나가는 모습이 많아지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아직 그건 아닌 것 같다. 일단 시범경기를 통해서 결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작년에 1번 쳤을 때와 3번을 쳤을 때 굳이 다른 점을 찾자면 1번을 칠 때는 조금 더 바쁘게 준비를 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그것 외에는 특별히 달랐던 것은 없다”며 “그래도 3번을 많이 쳤고, 3번에 들어가면 투수의 공을 더 보고 들어갈 수 있다. 어디가 편하다기보다는 모두 상관이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일단 이정후는 타순을 신경 쓰기보다는 최대한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에 포커스를 맞출 계획이다. 수술을 받고 착실한 재활을 진행하면서 몸 상태는 완벽해졌지만, 경기에 뛸 수가 없었던 만큼 실전 감각을 되찾을 기회는 없었다.

이정후는 “작년에 스프링캠프를 해봤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한 느낌이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을 맞는 것보다,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하기 떄문이다. 훈련에 합류한 지는 꽤 됐는데, 선수들의 얼굴을 보니 좋았다. 그리고 몸 상태는 너무 좋다. 연습을 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경기는 조금 치러봐야 할 것 같다. 아픈 곳이 없기 때문에 베스트로 하고 있다”며 “일단 최대한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고, 감각을 되찾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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