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윤수가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2사 1,2루서 오스틴을 잡아낸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eaa242ac-d985-449d-bc55-2f766ffb9f24.jpeg)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김윤수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0a82f070-9c0c-4d0a-a6d6-31d7f75630ea.jpeg)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야구를 잘하기 위해서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이 시즌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개명까지 신청하며 철저하게 2025시즌을 준비했기에 더욱 아쉽다.
삼성은 13일 “김무신이 12일 훈련 시 우측 팔꿈치 통증을 느껴 이날 일본 오키나와 캠프 현지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굴곡근 손상 의견에 따라 오늘 오전 한국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김무신은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구속이 쭉쭉 상승하며 파이어볼러로 도약, 삼성의 희망으로 성장했다. 다만 고질적인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유망주 껍질을 벗지 못했다.
2022시즌 종료 후 상무에 입대한 김무신은 지난 시즌 막판 전역 후 1군에 합류했다. 정규시즌은 4경기에 출전해 5⅓이닝 7볼넷 평균자책점 10.13으로 아쉬웠다.
![삼성 김윤수./삼성 라이온즈](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561da403-d0cf-4f5e-83b3-ba53375ce6d9.jpeg)
포스트시즌에서 그간 한을 풀었다. 김무신은 최고 156km/h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필승조로 맹활약했다. 타점왕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3번 맞붙어 모두 아웃으로 잡아냈다. 플레이오프 1차전 7회 2사 1, 3루에서 삼구 삼진을 만들었고, 2차전 7회 2사 만루에서 유격수 땅볼, 3차전 2사 1, 2루에서도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제구에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2⅓ 무실점을 만들었다. 2024 포스트시즌 누적 성적은 7경기 3⅓이닝 2홀드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이다.
시즌 종료 후 ‘윤수’에서 ‘무신’으로 개명했다. 굳셀 무(武), 믿을 신(信) 자를 쓴다. 이름을 바꾼 사연은 다음과 같다. ‘윤수(潤洙)’ 이름에 한자 획수가 맞지 않아 이를 바꾸러 대구의 한 작명소를 찾았다. 그런데 작명소에서 ‘뜻이 너무 좋지 않다’라는 말을 듣고 개명을 택했다고 한다.
![삼성 김윤수./삼성 라이온즈](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34f5149e-e336-489a-8d43-1c288233df1a.jpeg)
1차 스프링캠프지 괌 출국에 앞서 김무신은 “(바꾼 이유) 첫 번째가 야구를 잘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부상 등으로) 계속 몸이 안 좋았기 때문이다. (부상이) 이름의 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최우선이었다. 그것 말고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올해 목표는 시즌 완주다. 김무신은 “아프지 않고 시즌을 치른 적이 없다. 최대한 아프지 않고 시즌을 끝까지 치르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기록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끝까지 시즌을 치른다면 좋은 기록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무신이 팬들이 선물한 스트랩 키링을 가방에 달았다./인천공항=심혜진 기자](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1212b497-86c9-4c04-8ebc-7bd404ed0013.jpeg)
1차 스프링캠프는 완벽하게 소화했다. 1차 캠프를 마친 박진만 감독은 “작년에 선발로 뛰었던 이승현(좌)과 올해 불펜에서 힘을 보태야 할 김무신(김윤수), 황동재 등 젊은 투수들이 지난해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오키나와 캠프에서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나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상에 덜미를 잡혔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은 “국내 복귀 후 정밀검진을 거쳐 재활 일정이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무신이 완벽하게 부상을 치료하고 이름처럼 굳세게 돌아오길 기대한다.
한편 내야수 양도근도 부상으로 귀국했다. 삼성은 “11일 펑고 훈련 시 타구에 맞은 양도근은 코뼈 연골 부상으로 12일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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