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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엘 푸이그(34)가 3년 만에 키움 히어로즈로 돌아와 스프링캠프에서 동료들을 이끄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푸이그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며,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훈련 중 푸이그는 ‘런다운 플레이’ 연습에서 일부러 과장된 동작으로 동료들에게 웃음을 주며 분위기를 띄웠다.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가 외형적으로 더 커진 것 같아 트레이닝 파트에 물어봤더니 체지방이 아니라 근육이 잡혔다고 하더라”며 그의 변화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감독은 푸이그에게 “이제는 형님처럼 선수들을 끌어 달라”고 요청했고, 그는 책임감을 가지고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푸이그는 훈련 중 동료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하며, 간단한 영어와 몸짓으로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 필요할 경우 통역을 부르는 모습에서 그의 진지한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푸이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야생마’라는 별명으로 활약하며 스타로 자리잡았고, 2022년 키움에 입단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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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입단 초기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후반기에는 이정후와 함께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그해 겨울 미국에서 법적인 문제에 연루되면서 키움은 재계약을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푸이그와의 꾸준한 연락을 유지하며 기량을 점검한 키움은 법적 문제가 해결된 후 그를 다시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홍 감독은 푸이그의 성격에 대해 “악동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평가”라며, “그의 성격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장난치던 모습이 떠오른다. 선수로서 더 성숙해져서 돌아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리그 최하위 수준의 공격력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냈던 키움은 푸이그와 새로운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의 조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홍 감독은 “푸이그와 카디네스가 둘 다 우타자라는 점을 고려해 대만 캠프와 시범 경기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고자 한다”며 “올해는 달라진 공격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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