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게티이미지코리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7c8db772-c19e-45d7-a076-4125179dad1b.jpeg)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족쇄가 풀렸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맨유를 떠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이유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맨유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 때 안토니를 레알 베티스로 임대 보냈다. 안토니는 베티스 유니폼을 입고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뷔 후 2경기 만에 득점을 기록했으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 선정 2경기 연속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마커스 래시포드도 맨유를 떠나 애스턴 빌라로 적을 옮겼다. 부활을 꿈꾸는 그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무대에서 교체 출전해 빌라에서의 첫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빌라의 2-1 승리였다.
![마커스 래시포드./게티이미지코리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e8d9db2c-cd44-4518-b7bb-94db9fe3f9a7.jpeg)
경기 후 래시포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따뜻한 환영을 해준 팬들에게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맨유에서 첼시로 임대 중인 제이든 산초는 래시포드의 글에 ‘자유(Freedom)’라는 댓글을 남겼다.
SSC 나폴리로 이적한 스콧 맥토미니나 노팅엄 포레스트의 돌풍 주역 중 한 명인 앤서니 엘랑가도 맨유를 떠난 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퍼디난드는 자신의 팟캐스트인 ‘리오 프레젠트’를 통해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맨 오브 더 매치 활약을 했다. 두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맥토미니는 지금 마치 전성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처럼 뛰고 있다. 엘랑가는 날아다니는 윙어가 됐다”고 전했다.
![스콧 맥토미니./게티이미지코리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c9970924-0e66-479d-b7c9-a3260264e6f9.jpeg)
퍼디난드는 선수들이 맨유를 떠나 좋은 모습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 선수들이 맨유를 떠난 후 마치 새로운 선수처럼 보이는 이유는 족쇄가 풀렸기 때문이다”며 “올드 트래포드의 압박, 맨유 엠블럼이 주는 중압감에서 벗어나니 ‘와,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라고 느끼는 것이다. 아마 래시포드도 비슷한 변화를 보일 것이다. 문제는 ‘왜 맨유에서는 이런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을까?’라는 점이다”고 밝혔다.
맨유는 전 세계에 팬들 보유하고 있는 메가 클럽이다. 수많은 팬이 맨유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언제나 팬들은 맨유의 우승을 원한다. 우승을 해야 하는 중압감에 눌려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가 맨유를 떠난 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퍼디난드의 생각이다.
영국 ‘미러’는 “퍼디난드의 말처럼 맨유를 떠난 선수들이 더 자유로운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력이 향상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며 “래시포드 역시 빌라에서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며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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