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오른쪽)와 요키치. /게티이미지코리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822eb4cf-73fb-43c8-9b2b-82377a885af3.jpeg)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둘 다 엄청나다. 그래서 우열을 가리기 정말 힘들다. 올 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MVP 싸움이 안갯속에 빠졌다. 후보로 떠오른 두 선수가 모두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SGA’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7·캐나다)와 지난 시즌 MVP에 올랐던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30·세르비아)가 그야말로 ‘불꽃 경쟁’을 펼치고 있다.
SGA는 12일(이하 한국 시각)까지 올 시즌 51경기에 출전했다. 경기 평균 34분간 코트를 누볐다. 32.6득점 5.1리바운드 6.0어시스트 1.9어시스트 1.0블록슛을 마크했다. 가공할 만한 득점력이 먼저 눈에 띈다. 지난 시즌(경기 평균 30.1득점) 기록을 훌쩍 넘어선다. 밀워키 벅스의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테토쿤보(경기 평균 31.8득점)를 제치고 득점왕을 예약했다. 스틸 부문에서도 NBA 전체 2위를 달린다.
소속 팀을 NBA 최고의 팀으로 이끌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43승 9패 승률 0.827로 NBA 30개 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오클라호마시티는 SGA 날개를 달고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질주 중이다.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36승 17패 승률 0.679)에 7.5경기나 앞서 있다. 만약 오클라호마시티가 NBA 승률 1위를 지키며 서부 콘퍼런스 최고 자리에 서면, SGA의 MVP 수상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물론, 요키치도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48경기 출전해 평균 36분을 소화했다. 29.8득점 12.5리바운드 10.3어시스트 1.8스틸 0.7블록슛을 마크했다. 시즌 전체 성적 ‘트리플 더블’을 적어냈다. 득점을 조금 더 올리면 30득점 이상 트리플 더블 시즌 성적을 마크한다. 득점 순위 3위를 비롯해 리바운드 4위, 어시스트 2위, 스틸 공동 4위, 3점슛 성공률(45.6%) 5위에 랭크됐다.
![SGA. /게티이미지코리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ec1746db-03b1-48ee-976e-4eb2461f4f3f.jpeg)
![요키치. /게티이미지코리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6136b9d5-2a64-4be8-8cb9-8dc15a78ee18.jpeg)
최근 더욱 좋은 경기력으로 덴버의 진격을 이끌고 있다. 전방위 활약을 펼치면서 7연승을 견인했다. 덴버는 요키치의 리드 속에 시즌 성적 35승 19패 승률 0.648을 적어냈다. 서부 콘퍼런스 3위까지 올라섰고, 2위 멤피스와 격차를 1.5경기 차로 줄였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에 9경기로 뒤져 1위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2위에 오르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시즌 중후반부에 강한 인상을 심어 주고 2위를 차지하면, 팀 중심인 요키치의 MVP 가능성이 올라갈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경기에서는 출전 시간을 다소 줄이면서 놀라운 기록을 썼다.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계속 좋은 기량을 뽐낸다. 결국 팀 성적과 함께 시즌 막판까지 현재 기세를 이어가는 게 MVP 싸움의 관건으로 비친다. 두 ‘농구 괴물’이 벌이는 MVP 싸움이 어떻게 결론날지 큰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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