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컬링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18년 만에 동반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사진=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137/image-d540dfad-d27c-48cb-a844-bac5f91203b2.jpeg)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은 12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예선 6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꺾고 6연승으로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여자 컬링은 2007년 아오모리 대회 이후 18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린다. 스킵 김은지가 이끄는 여자 대표팀(세계 랭킹 9위)은 이번 대회에 나선 팀 중 객관적인 전력이 가장 좋다. 우승 경쟁 상대인 중국(19위), 일본(47위)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갖췄다.
여자 대표팀은 예선에서 8전 전승을 거둬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 ‘퍼펙트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까지 6연승을 달린 대표팀은 1차 목표 달성에 거의 다가섰다.
이번 대회 컬링 여자부는 9개국이 라운드로빈을 치러 상위 1∼4위 팀이 준결승에 직행한다.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어느 팀이든 ‘가볍게 꺾을’ 상대들이지만 좀 더 편안한 경기 운영을 위해서는 1위로 준결승에 올라 4위 팀을 상대하는 게 낫다.
7차전에서 필리핀에 승리하면 라운드로빈 1위를 확정하고, 8차전에서 카타르를 꺾으면 덤으로 8전 전승이라는 기분 좋은 결과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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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 핍스 김진훈이 나서는 남자 컬링 대표팀 의성군청도 조별리그 A조에서 1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직행했다.
국내 실업팀 중 막내인 의성군청은 패기로 무장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 들어 연일 완벽한 샷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스위스 대표팀 출신으로 구성돼 우승 후보로 꼽힌 필리핀에 6-1 완승을 거두며 파란을 예고했고 파죽지세로 4연승을 거둬 조 1위를 차지했다.
남자 컬링 대표팀도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목표다. 2001∼2003년생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엔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병역 특례도 걸려 있다.
남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B조 2위 홍콩-A조 3위 카자흐스탄 승자와 맞붙는다. 결승 상대는 이번 대회 참가 팀 중 객관적 전력상 가장 우위로 평가되는 개최국 중국(19위)이 유력하다.
나란히 준결승에 오른 남녀 컬링 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이어 14일 오전 10시엔 18년 만의 아시안게임 동반 우승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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