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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ERA 2.59→1군 ERA 12.18…구위는 국대 마무리급, KT가 문용익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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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문용익./KT 위즈
KT 문용익./KT 위즈
KT 위즈 문용익./마이데일리
KT 위즈 문용익./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KT 위즈는 2024시즌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보냈다. 김재윤의 보상선수로 우완 파이어볼러 문용익을 지명했다. 문용익은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KT가 포기하지 못할 이유 역시 증명했다.

지난 시즌 문용익은 두 얼굴의 투수였다. 퓨처스리그에서 3승 2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로 훌륭한 성적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자책점 0.53을 찍었다. 더 이상 퓨처스리그에서는 보여줄 게 없는 성적.

그러나 1군에서는 1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18로 무너졌다. 10이닝 이상 던진 KT 투수 중 가장 나쁜 성적. 퓨처스리그와 1군 성적의 괴리가 너무나도 크다.

가장 큰 차이는 제구력이다. 퓨처스리그에서 문용익은 9이닝당 볼넷 비율(BB/9) 4.00을 기록했다. 1군에서는 11.65를 찍었다. 1군 통산 BB/9 6.63과 비교하더라도 매우 높은 수치다.

지난해 7월 11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이 대표적이다. 이날 문용익은 2이닝 동안 8개의 볼넷을 내주며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단 하나에 불과했다. 스트레이트 볼넷 다섯 개, 밀어내기 볼넷 세 개를 허용했다.

KT 문용익./KT 위즈
KT 문용익./KT 위즈

문용익은 2024시즌 KT 불펜의 핵으로 예상됐다. 보상선수 지명 당시 나도현 단장은 “최고 150km대의 빠른 직구를 바탕으로 수준급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선수로, 내년 시즌 불펜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제구에 발목을 잡히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쉬운 제구력에도 구위는 확실했다. 문용익은 9이닝당 탈삼진 비율(K/9) 9.00을 찍었다. 커리어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KT 불펜 투수 중에선 원상현(10.27), 박영현(10.10), 김민(9.04) 다음으로 높았다.

헛스윙 유도는 ‘국가대표 마무리’ 박영현보다 뛰어났다. 문용익은 26.8%의 헛스윙 비율을 적어냈다. 이는 박영현(26.0%)보다 높은 수치다. 팀 내 1위는 당연히 문용익의 차지.

KT는 전통적으로 맞춰 잡는 투수가 다수를 이뤘다. 힘으로 윽박지르는 투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급 셋업맨 역할을 해준 김민도 SSG 랜더스로 이적하며 KT의 불펜은 더욱 헐거워졌다. 문용익의 구위가 필요한 이유다.

불펜에서 구위형 투수의 이점은 명확하다. 인플레이 타구를 줄여 불규칙 바운드, 실책 등의 변수를 차단할 수 있다. 삼진은 무엇보다 안전한 아웃 카운트기 때문. 팀 내 사기 진작과 화려한 볼거리 제공은 덤이다.

다만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넣어야 한다.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한다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의미가 없다.

2024년 4월 2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KT의 경기. KT 문용익이 9회초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2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KT의 경기. KT 문용익이 9회초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문용익은 현재 호주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고질적인 제구 난조를 극복하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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