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이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47f8414d-f0fb-4b0d-a452-17b0c4d69546.jpeg)
![쿠르투아 골키퍼가 디아스의 동점골이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7cab99ec-024c-43f6-89cd-e7687d6cb311.jpeg)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우리 디펜딩 챔피언이야!’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난적’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원정에서 꺾었다. 16강 진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후반전 막판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녹아웃 페이즈 16강 플레이오프 원정 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상대 골잡이 엘링 홀란드에게 두 골을 내주면서 후반전 막판까지 1-2로 뒤졌다. 그러나 후반 41분 브라힘 디아스의 동점골과 후반 47분 주드 벨링엄의 결승골을 묶어 승전고를 울렸다.
부상자들이 많아 100% 전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4-4-2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투톱에 배치했다. 벨링엄과 호드리구를 날개로 두고,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다니 세바요스를 더블 볼란치로 세웠다. 투톱은 왼쪽부터 페르망 멘디-라울 아센시오-오렐리앙 추아메니-페데리코 발베르데로 구성했다. 골문은 티보 쿠르투아에게 지키게 했다.
전반 19분 홀란드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고, 후반전 초반까지 계속 뒤졌다. 후반 15분 음바페의 동점골로 승부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35분 홀란드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1-2로 열세를 보였다. 패배의 위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냈다. 디아스의 동점포에 이어서 벨링엄의 역전 결승골로 승리 찬가를 불렀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도움-벨링엄 마무리’로 극장골을 완성하며 휘파람을 불었다.
![패배 후 고개를 숙인 과르디올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4e1ebd1e-c160-47ac-97b4-d35a4507b78d.jpeg)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부상자들이 속출해 큰 고민거리를 안고 싸웠다. 특히 중앙수비와 측면수비 자원들이 동시에 쓰러지면서 후방에 큰 구멍이 뚫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강한 잇몸’으로 기본을 잡았다. 멀티 플레이어 추아메니와 발베르데를 후방에 배치해 팀의 안정감을 더했다. 아울러 기본 전형도 4-4-2로 바꿨다.
결국 맞춤형 전형과 전술이 빛을 발했다. 4-1-4-1 포메이션으로 나온 맨시티와 대등하게 맞섰고,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3-2 역전승을 신고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지략 대결에서 이긴 셈이다. 아울러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지난 시즌 우승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16번째 정상 정복을 위해 힘차게 전진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16강 점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원정에서 3-2로 이겨 2차전 홈 경기에 대한 부담을 많이 줄였다.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지는 홈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반면에 맨시티는 홈 1차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