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日 대학 진학→KT 방출→SSG 테스트→69G 등판→연봉 150%↑…28세 좌완 인생 역전 드라마, 또 다른 꿈 생겼다

마이데일리 조회수  

2024년 6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키움의 경기. SSG 한두솔과 최정이 더그아웃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두솔은 6회말 1이닝 무실점, 최정은 1회초와 5회초 각각 2점 홈런과 3점 홈런을 때렸다./마이데일리
2024년 6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키움의 경기. SSG 한두솔과 최정이 더그아웃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두솔은 6회말 1이닝 무실점, 최정은 1회초와 5회초 각각 2점 홈런과 3점 홈런을 때렸다./마이데일리
SSG 한두솔./SSG 랜더스
SSG 한두솔./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두 자릿수 홀드를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SSG 랜더스 좌완 투수 한두솔에게 포기란 없다.

한두솔은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광주일고 재학 시절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에 뽑힐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그를 지명한 구단은 없었다.

이후 한두솔은 일본 오샤이 리세이샤 전문대학으로 진학해 야구의 끈을 놓지 않았고, 일본 사회인 야구팀에서도 활약했다. 기회가 왔다. 2018년 KT 위즈로부터 육성선수 입단을 제안받았고, 2018년 5월 정식 선수로 등록되었다. 그러나 1군 등판은 없었다. 퓨처스리그만 전전했다. 45경기(56⅔이닝) 4승 2패 평균자책 4.45의 기록을 남기고 방출됐다.

방출 후 군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한 한두솔은 2021년 6월 SSG 입단 테스트에 응했다. 실전 공백이 있음에도 테스트를 통과했고, SSG의 일원이 되었다. 물론 단번에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2022년 5월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꿈에 그리던 데뷔전을 치렀지만 당해 시즌 8경기(5⅓이닝) 승패 없이 16.88로 아쉬움을 남겼다. 2023시즌에는 1경기(1이닝) 출전에 그쳤다.

SSG 한두솔./SSG 랜더스
SSG 한두솔./SSG 랜더스

그렇지만 퓨처스리그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2022시즌 28경기(31이닝) 1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1.74, 2023시즌 40경기(46⅓이닝) 3승 4패 4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 2.72로 호투했다. 가능성을 보였다.

2024시즌 기회가 왔다. 1군에 181일이나 있으며 1군 붙박이 멤버가 된 것. 69경기(59⅓이닝)에 나온 한두솔은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 5.01을 기록했다. 팀 내에서 노경은(77경기), 조병현(76경기)에 이어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SSG도 한두솔의 활약을 인정해 3200만원에서 150% 오른 8000만원의 두둑한 돈을 안겨줬다. 그야말로 인생역전 드라마다.

데뷔 후 첫 풀타임을 시즌 치른 한두솔은 11일 구단을 통해 “작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매 순간 중요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계속 경기에 나가서 던지다가, 어느 순간 머리를 쓰고 생각이 많아졌던 것 같다. 그때 (이)지영 선배님께서 시즌 초반처럼 다른 생각 하지 말고 미트만 보고 던지라고 조언해 주셨고 그래서 좋은 시너지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헌호 SSG 투수코치는 “두솔이는 작년에 한 시즌을 던져본 경험이 있다. 투구 폼이 와일드하기 때문에 타자들이 대처하기가 조금 까다로울 것 같고 제구적인 부분이 개선이 필요했다. 지금 캠프를 거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SSG 한두솔./SSG 랜더스
SSG 한두솔./SSG 랜더스

한두솔은 “작년에 송신영 코치님께서 체인지업 그립을 알려주셨다. 경기 때 한두 번 던져 삼진을 잡았었다. 체인지업을 최대한 직구처럼 던지려고 하고 있다. 경헌호 코치님께서 직구와 최대한 똑같이 던져야 타자를 속일 수 있다고 말씀 주셔서 그 부분을 가장 신경 써서 훈련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 시즌 1군 붙박이 멤버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다가오는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한두솔은 “두 자릿수 홀드를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내가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한다면 팀이 상위권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작년보다 이닝이나 경기를 더 많이 나가고 싶다. 경기를 나가고 이닝을 많이 던진다는 건 그만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목표를 잡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경기에 들어가면 언제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니 항상 준비를 잘하고 있겠다. 이렇게 준비가 잘 되었다는 걸 감독님, 코치님께서 알게 만들어 언제든 믿고 기용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2024년 4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SSG의 경기. SSG 한두솔이 4회초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SSG의 경기. SSG 한두솔이 4회초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두솔의 인생 역전 드라마는 올해도 방영된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설마 했는데…중국 쇼트트랙 린샤오쥔,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 "발롱도르 탈락자, 그만 징징거려!"...맨시티 팬들 조롱에 완벽 복수! 비니시우스 MOM 등극 "동기부여 고마워"
  • OK저축은행, 13일 이민규·신호진·부용찬 버전 읏콜릿 준비…"즐거운 추억 만들었으면"
  • "토푸리아는 마카체프와 싸울 자격이 있다!" UFC 해설가의 이유 있는 주장→2025년 기대되는 최고 빅매치로 추천
  • “전율이 돋는다” 최고 시청률 7.8% 돌파한 어제자 아시안게임 장면
  • 아깝다, 도움! 이강인, 15분 교체 출전→GK 스루 패스 차단...'뎀벨레 멀티골' PSG, 브레스트에 3-0 '완승'

[스포츠] 공감 뉴스

  • 아깝다, 도움! 이강인, 15분 교체 출전→GK 스루 패스 차단...'뎀벨레 멀티골' PSG, 브레스트에 3-0 '완승'
  • KIA 조상우는 전천후일까 8회 메인 셋업맨일까…출발은 140km, 3월은 과연? 구위만 올라오면 OK
  • 신유빈, 세계랭킹 10위로 하락...남자부는 린스둥 역대 최연소 1위
  • '마침내' 日 퍼펙트 괴물, 다저스 캠프에 등장... 美 현지 관심 뜨겁다 '60명 앞에서 캐치볼'
  • 이걸 이긴다고? '강한 잇몸'으로 맨시티 제압한 레알 마드리드! UCL 디펜딩 챔피언 자격 증명
  • 김동성 제쳤다...'9개 메달 획득' 역대 최다 기록 갈아치운 한국 국가대표 선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팰리세이드 깡통사도 괜찮은데?” 옵션 값만 2700만원 아낄 수 있는 방법!
  • “12평에 8명이 살던 과거” 주지훈, 이제는 AMG 골라 타는 탑스타의 삶
  • “팰리세이드에 완패한 카니발” 9인승 타는 아빠들 관심 다 뺏어간 이유는?
  • “아빠들 환장하는 200만 원짜리 옵션” 팰리세이드 트림 별 옵션 패키지 따져보기
  • “횡단보도 대격변!” 운전자들, 세금 털어서 빨리 설치해라 난리!
  • “성공하면 운전자들 극찬” 서울시, 주차장 부족하니 이런 방법을?!
  • “팰리세이드랑 가격 겹치네 ” 아이오닉 9 가격 공개에 예비 오너들 난리!
  • “한국 눈길 끝판왕” 제네시스 GV60 역대급 풀튜닝, 작정하고 개발했다!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장원영이 꿈’이었던 8살 하늘이 : 아이브가 가슴아픈 소식 듣고나서 한 일은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뉴스 

  • 2
    방실 대표 “지프·푸조, 360도 고객 경험 강화…판매 목표 30% 상향”

    차·테크 

  • 3
    신예은, 급 과감해진 패션…복근+개미허리 숨겼었네 '깜짝'

    연예 

  • 4
    현역가왕2 투표순위 9주차… 1위는 누구?

    연예 

  • 5
    로제, 전세계가 축하하는 생일 클래스…"28살입니다"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설마 했는데…중국 쇼트트랙 린샤오쥔,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 "발롱도르 탈락자, 그만 징징거려!"...맨시티 팬들 조롱에 완벽 복수! 비니시우스 MOM 등극 "동기부여 고마워"
  • OK저축은행, 13일 이민규·신호진·부용찬 버전 읏콜릿 준비…"즐거운 추억 만들었으면"
  • "토푸리아는 마카체프와 싸울 자격이 있다!" UFC 해설가의 이유 있는 주장→2025년 기대되는 최고 빅매치로 추천
  • “전율이 돋는다” 최고 시청률 7.8% 돌파한 어제자 아시안게임 장면
  • 아깝다, 도움! 이강인, 15분 교체 출전→GK 스루 패스 차단...'뎀벨레 멀티골' PSG, 브레스트에 3-0 '완승'

지금 뜨는 뉴스

  • 1
    포항시, 정월대보름 행사 개최...무탈한 한 해 기원

    뉴스&nbsp

  • 2
    "이렇게 간단해?"…마른오징어에 '소주'를 부으면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여행맛집&nbsp

  • 3
    로제 노래 실력 과소평가한 (?) 브루노 마스

    뿜&nbsp

  • 4
    타이타닉 개봉 후 외신이 한국으로 취재 온 이유

    뿜&nbsp

  • 5
    눈물 많은 울보 특징

    뿜&nbsp

[스포츠] 추천 뉴스

  • 아깝다, 도움! 이강인, 15분 교체 출전→GK 스루 패스 차단...'뎀벨레 멀티골' PSG, 브레스트에 3-0 '완승'
  • KIA 조상우는 전천후일까 8회 메인 셋업맨일까…출발은 140km, 3월은 과연? 구위만 올라오면 OK
  • 신유빈, 세계랭킹 10위로 하락...남자부는 린스둥 역대 최연소 1위
  • '마침내' 日 퍼펙트 괴물, 다저스 캠프에 등장... 美 현지 관심 뜨겁다 '60명 앞에서 캐치볼'
  • 이걸 이긴다고? '강한 잇몸'으로 맨시티 제압한 레알 마드리드! UCL 디펜딩 챔피언 자격 증명
  • 김동성 제쳤다...'9개 메달 획득' 역대 최다 기록 갈아치운 한국 국가대표 선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팰리세이드 깡통사도 괜찮은데?” 옵션 값만 2700만원 아낄 수 있는 방법!
  • “12평에 8명이 살던 과거” 주지훈, 이제는 AMG 골라 타는 탑스타의 삶
  • “팰리세이드에 완패한 카니발” 9인승 타는 아빠들 관심 다 뺏어간 이유는?
  • “아빠들 환장하는 200만 원짜리 옵션” 팰리세이드 트림 별 옵션 패키지 따져보기
  • “횡단보도 대격변!” 운전자들, 세금 털어서 빨리 설치해라 난리!
  • “성공하면 운전자들 극찬” 서울시, 주차장 부족하니 이런 방법을?!
  • “팰리세이드랑 가격 겹치네 ” 아이오닉 9 가격 공개에 예비 오너들 난리!
  • “한국 눈길 끝판왕” 제네시스 GV60 역대급 풀튜닝, 작정하고 개발했다!

추천 뉴스

  • 1
    ‘장원영이 꿈’이었던 8살 하늘이 : 아이브가 가슴아픈 소식 듣고나서 한 일은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뉴스 

  • 2
    방실 대표 “지프·푸조, 360도 고객 경험 강화…판매 목표 30% 상향”

    차·테크 

  • 3
    신예은, 급 과감해진 패션…복근+개미허리 숨겼었네 '깜짝'

    연예 

  • 4
    현역가왕2 투표순위 9주차… 1위는 누구?

    연예 

  • 5
    로제, 전세계가 축하하는 생일 클래스…"28살입니다"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포항시, 정월대보름 행사 개최...무탈한 한 해 기원

    뉴스 

  • 2
    "이렇게 간단해?"…마른오징어에 '소주'를 부으면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여행맛집 

  • 3
    로제 노래 실력 과소평가한 (?) 브루노 마스

    뿜 

  • 4
    타이타닉 개봉 후 외신이 한국으로 취재 온 이유

    뿜 

  • 5
    눈물 많은 울보 특징

    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