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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36·알펜시아)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11일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이승훈은 정재원(의정부시청), 박상언(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해 3분 47초 9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그는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김동성(8개)을 제치고 최다 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이승훈은 2009년 하얼빈에서 열린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쇼트트랙에서 3관왕에 오르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2010 밴쿠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후, 그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하게 된다. 당시 이승훈은 “전향 과정은 힘들었지만, 그 결정이 여기까지 올 수 있는 시작점이 됐다”고 회상하며 자신의 선택이 큰 전환점이었음을 강조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이승훈은 쇼트트랙 선수로서의 꿈을 키웠던 하얼빈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는 “이제는 스케이트를 타는 것이 취미 생활을 하는 것처럼 행복하다”며 아시안게임 도전은 끝났지만, 5회 연속 올림픽 메달 도전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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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은 “결승선을 앞두고 마지막 순간에 기회를 잡을 자신이 있다”며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레이스 상황을 만드는 것이 관건일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전 올림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마지막 올림픽 도전을 즐겁고 행복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창 올림픽을 마친 뒤에는 베이징 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생각했지만, 네덜란드에서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비우고 행복하게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보며 마음가짐이 많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승훈은 후배들에 대한 바람도 잊지 않았다. 그는 “장거리 종목을 뛰기 위해선 많은 훈련을 해야 하는데, 필요한 훈련을 모두 하는 선수가 국내에 없다”며, 후계자가 하루빨리 나타나 자신의 기록을 깨주기를 기대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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