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201/image-6ff4d232-ad36-4c43-af3a-e2ac923726fe.jpeg)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는 “비방과 선거 지연 행위를 중단하고 경선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며, 현재의 선거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선거가 발전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며, 축구계의 현안을 외면하고 불신을 유발하는 주장을 계속하는 후보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선거는 원래 지난달 8일에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이 법원에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오는 26일로 연기되었다. 허 후보와 신문선 교수는 선거인단을 현재 194명에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정 후보는 “선거가 50일 가까이 지연되면서 중요한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당선된다면 다른 후보의 주장대로 선거인단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축구계의 대표성을 찾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내가 축구협회를 위해 한 푼도 안 냈다는 말이 가장 억울하다”고 언급하며, 자신이 협회를 위해 지출한 비용이 더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2년 동안 3천만 원 냈다는 말은 사실이지만, 감독 선임 비용이나 월드컵 포상금 등으로 지출한 돈은 그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포모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201/image-9dcf8ea3-b2d5-4d6b-9621-15770f2468d2.jpeg)
또한, 신 후보와 허 후보는 정 후보가 중징계 대상이므로 후보 자격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1월 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정 후보 등 주요 인사들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이 소송의 결과가 선거일 전 확정될 가능성이 있다.
정 후보는 “축구협회가 잘 생각해서 집행정지 신청을 했을 것”이라며, 협회 운영이 체계적이었지만 중앙정부의 기대에는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선거인 명부 추첨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선거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12일부터 사흘간 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이 이어지며, 15일에는 선거운영위원회에서 선거인 명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정몽규 후보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축구협회장으로서의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선거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했다.
사진 = 연합뉴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