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KT위즈](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c6682b21-d022-4518-8bcc-93c2dd4225e7.jpeg)
![강백호와 김재원./위즈TV 캡쳐](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1467d6b7-8e54-4067-a8b8-7d11f82d3aeb.png)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슬라이더 어떻게 잡냐?”
천재 타자도 놀랐다. KT 위즈 마운드에 무시무시한 새싹이 자란다. 김재원이 주무기 슬라이더를 앞세워 1군 마운드를 노린다.
KT 공식 유튜브 채널 ‘위즈TV’는 9일 신인 선수들의 불펜 피칭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1라운드 우완 김동현, 2라운드 우완 박건우, 3라운드 우완 김재원이 공을 뿌렸다.
김동현은 50개가량의 공을 뿌렸다. 김동현은 “공 자체는 잘 가는데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체력이 부족해서 마지막까지 쥐어 짜내면서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계획했던 대로 오버하지 않고 컨디션 최대한 끌어올려서 좋은 볼을 꾸준히 던지고 싶다”고 했다.
박건우는 40개를 던졌다. 박건우는 “점점 밸런스가 맞아가는 것 같아 만족스럽게 피칭했다”라면서 “다치지 않는 게 최우선이고 몸 컨디션도 최대한 끌어 올리는 게 목표”라고 했다.
김재원의 불펜피칭이 유독 관심을 끌었다. 타석에 서 있던 강백호는 슬라이더 구위에 연신 놀라움을 표했다. 강백호는 “슬라이더 대박이다”라면서, 불펜 피칭이 끝난 뒤 “슬라이더 어떻게 잡냐?”라며 그립을 물어보기도 했다.
![김재원./위즈TV 캡쳐](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1dec14d0-2fee-4d8a-a633-c52c00614aec.png)
김재원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라면서 “마무리 캠프 때 이강철 감독님이 상체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고 하셔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상체힘을 가볍게 하고 때릴 수 있게 연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슬라이더에 대해선 “원래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감독님, 코치님도 ‘슬라이더가 너무 좋다. 우타자가 치기 쉽지 않다’고 말씀해주셨다”라며 “(강)백호 형이 끝나고 (그립을) 어떻게 잡는지 물어보고 칭찬해 주셨다”라며 웃었다.
목표는 개막전 엔트리 진입이다. 김재원은 “데뷔 시즌이다 보니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신인으로서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KT 김재원./김재원 본인 제공](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917aeff3-5653-4e2c-9a87-6ef0ebd0ff36.jpeg)
홍은중-장충고를 졸업한 김재원은 2025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29순위에 KT 유니폼을 입었다. 키 190cm, 90kg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며, 고3 시절 13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41⅔이닝 동안 70개의 탈삼진을 솎아낸 파워 피쳐다. 청룡기 세광고전 6⅔이닝 1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청룡기에서 한 경기 16탈삼진이 나온 것은 11년 만이다.
심광호 스카우트는 “김재원은 신장이 크고 민첩하고 단단한 신체를 갖고 있다. 플러스급의 슬라이더와 커브를 갖고 있다”라면서 “확실한 무기가 있다. 중간으로도 활용 가능하지만 장차 선발로 육성을 하고 싶은 자원”이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슬라이더는 떨어지는 각이 매우 크다. 심광호 스카우트는 “김재원의 슬라이더는 떨어지는 힘이 빠르다. 회전하면서 탁 떨어지는 것이 타자들에게 어렵다”고 전했다.
![KT 김재원./KT 위즈](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008a9e14-7c6f-4cef-bc11-86d9bf18e37e.jpeg)
1라운더 김동현이 선발 막차를 노리는 가운데 김재원도 슬라이더를 앞세워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자신의 바람대로 김재원은 화려한 데뷔 시즌을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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