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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재활 순조롭고 김태형 대박 조짐이지만…KIA X팩터는 양현종 살린 150km 파이어볼러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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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KIA 타이거즈
김도현/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의리의 재활은 순조롭다. 신인 김태형은 대박 조짐이다. 그러나 진짜 X팩터는 이 선수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025시즌 마운드를 구상하면서 결정해야 할 건 큰 틀에선 딱 하나 남았다. 조상우를 영입했지만, 마무리는 정해영으로 가기로 했다. 6~7회에 곽도규, 임기영, 김기훈, 유승철 등이 분위기를 잡아주면 7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9시 야구’는 조상우, 전상현, 정해영이 책임지면 된다.

김도현/KIA 타이거즈
김도현/KIA 타이거즈

선발도 제임스 네일~양현종~아담 올러~윤영철까지 1~4번은 확정이다. 양현종과 올러의 순번을 결정해야 하지만, 크게 중요한 건 아니다. 타선도 패트릭 위즈덤과 나성범, 최형우의 타순을 결정하기만 하면 된다. 어떻게 보면, 이 역시 아주 중요한 건 아니다. 결국 개개인이 잘 치면 되니까.

결국 가장 중요한 디시전은 김도현, 황동하, 김태형이 경합하는 5선발이다. 이건 중요하다. 투수들의 보직 결정은 개개인의 경쟁력, 나아가 팀의 무게감이 바뀔 수 있는 이슈다. 그리고 좀 더 파고들면 가장 중요한 키는 김도현이다.

우선 이의리는 6월을 목표로 재활 중이다. 그러나 빨리 돌아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안 아프고 자기기량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서두를 일이 아니다. 토미 존 수술을 받은 강속구 투수가 곧바로 스피드를 회복한 사례는 거의 없다. 이의리가 건강하게 돌아와도 충분히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 진정한 복귀 원년은 내년이라고 봐야 한다.

김태형은 올해 1군 선발투수로 자리잡으면 금상첨화다. 그러나 올해 상황이 안 맞으면 2군에서 선발수업을 받아도 무방하다. 황동하는 큰 틀에선 선발에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공이 140km대 초반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불펜에선 아무래도 롱릴리프 외엔 쓰임새가 떨어질 수도 있다.

반면 김도현은 150km대 빠른 공을 보유했다. 선발도 가능하고 1이닝용 셋업맨도 가능하다. 한화 이글스 시절 한계도 보였지만,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고 돌아오니 구속도, 실링도 덩달아 올라간 느낌이다. 이범호 감독의 구상을 정확히 알긴 어렵지만, 150km 가까운 공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투수를 선발로 안 쓰는 것도 아깝다.

김도현이 페이스가 좋지 않으면 다른 선택도 가능하겠지만, 김도현이 페이스가 좋다면 활용성 측면에서 이범호 감독의 행복한 고민이 깊어질 듯하다. 한국시리즈 5차전서 선발 양현종이 부진했으나 두 번째 투수로 올라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게임체인저이기도 했다. 큰 경기라고 주눅들지 않았다.

김도현을 어린 김이환 시절에 지도한 황윤제 서울 성북구 유소년야구단 감독은 “어릴 땐 제구가 좋았고, 커브가 좋았다”라고 했다. 타자로도 힘 있는 타구를 곧잘 쳤다고 회상한 것으로 봐선 운동능력이 꽤 좋은 편이었다. 한화 시절에 터트리지 못한 포텐셜을 지난 시점을 기준으로 터트릴 조짐을 보였다고 보면 된다. 황윤제 감독,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 등은 김도현이 더 잘 할 수 있는 투수라고 했다.

혹시 올해 5선발로 자리잡아 포텐셜을 터트린다면? KIA의 그야말로 행복한 X팩터가 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도 KIA 선발진이 양현종의 의존도를 낮추면서 이의리, 윤영철, 김도현 등으로 무게추를 서서히 옮길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기아 김도현이 역투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기아 김도현이 역투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물론 이는 먼 얘기다. 아직 KIA 선발진은 외국인들과 양현종의 몫이 크다. KIA 사람들은 그저 잘 깔린 틀에 젊은 투수들이 자리잡고 기량을 만개하길 바란다. 그 과정에서 김도현의 실링이 어디까지 인지 살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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