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312 경기에서 두 플레시스에게 타격을 허용해 코에 출혈이 생긴 스트릭랜드. 그는 코뼈 6곳이 부러졌다. /게티이미지코리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aca4b87d-74c7-4b16-a195-f0ac289cd7dc.jpeg)
![두 플레시스(오른쪽)에게 펀치를 맞는 스트릭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14dd9ae8-acdb-4e1e-a81e-5a586055c5c9.jpeg)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미들급 전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4·미국)가 챔피언 탈환 실패 후 소감을 밝혔다. 챔피언 드리커스 두 플레시스(31·남아프리카공화국)는 매우 강했고, 아쉽게 졌지만 후회는 없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두 플레시스의 공격에 코뼈 6곳이 부러졌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스트릭랙드는 9일 호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312에서 두 플레시스와 맞붙었다. 완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두 플레시스의 킥 공격에 막히며 활로를 뚫지 못했다. 4, 5라운드에는 체력에서도 다소 밀리며 주도권을 내줬다. 결국 심판전원일치(45-50 45-50 46-49) 판정패 했다. 경기 내내 끌려 다닌 끝에 큰 힘을 쓰지 못하고 졌다.
설욕에 실패했다. 지난해 1월 UFC 297에서 두 플레시스를 만나 스플릿 판정패하면서 UFC 미들급 타이틀을 빼앗겼다. 지난해 6월 파울로 코스타를 잡고 재기에 성공했고, 다시 두 플레시스와 타이틀전을 벌일 기회를 잡았다. 복수혈전을 다짐했지만 더 강해진 챔피언 앞에서 작아지면서 타이틀 탈환을 이루지 못했다.
11일(한국 시각)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근황을 알렸다. “팬들의 지원에 정말 감사하다. 제가 이기든 지든 항상 응원해 주셔서 고맙다”며 “(두 플레시스와 경기는) 엄청난 싸움이었다. 제 코뼈 6곳이 부러졌다. 다행스럽게도 코뼈가 많이 부러져서 다시 세우기는 정말 쉬웠다.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트릭랜드(오른쪽)가 두 플레시스에게 강혁한 헤드킥을 허용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86cfdbe8-3d59-4c38-8b9f-504c0df1e835.jpeg)
이어서 이번 패배를 딛고 다시 한 번 일어서겠다는 의지도 알렸다. 스트릭랜드는 “팬, 친구, 가족으로부터 ‘고개를 들어, 괜찮아’ 같은 메시지를 많이 받는다”며 “저는 괜찮다. 지는 건 짜증나지만, 우리 모두 인생에서 질 때도 있다. 직장을 잃든, 여자친구와 헤어지든, 그냥 이런 구덩이에 빠지든,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고 썼다. 또한 “저는 비참함을 좋아한다. 고통을 좋아한다. 비참할 때, 고통스러울 때, 괴로울 때, 지나간 순간이 끝나고 새로운 하루와 더 나은 하루가 열린다. 그래서 감사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머리를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팬들과 함께 재기하겠다는 의견을 거듭 밝혔다. 그는 “저와 비슷한 일을 겪고 있는 여러분, 저를 보시길 바란다. 저는 수백 만 명의 사람들 앞에서 코뼈가 부러졌다. 진짜 짜증난다”며 “싸움에서 졌지만, 내일 일어나서 머리를 들어 올리고 ‘야, 새로운 하루야. 자고 일어나서 남자답게 행동해야지’라고 말해야 한다. 여러분의 하루가 더 나아지길 바란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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