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역사상 최대 트레이드의 주인공이 된 댈러스 매버릭스의 앤서니 데이비스(31·미국·AD)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부상했다. 계속 자신을 괴롭히던 내전근에 또다시 문제가 생겼다. 몇 주 동안 코트에 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D는 3일(이하 한국 시각) LA 레이커스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로 이적됐다. 맥스 크리스티함께 레이커스에서 댈러스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아울러 레이커스는 2029년 1라운드 드래프트 픽을 댈러스에 넘겨줬다. 댈러스의 루카 돈치치와 막시 클레버, 마키프 모리스가 레이커스로 옮겨 갔다.
NBA를 넘어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트레이드라는 평가가 고개를 들었다.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레이커스의 ‘쌍포’로 활약한 데이비스와 ‘마법사’라는 별명을 가진 돈치치가 대형 트레이드 돼 충격을 안겨 줬다.
나란히 부상에 시달린 AD와 돈치치는 트레이드 후 일정 기간 휴식을 취했다. 먼저 AD가 새로운 팀 댈러스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9일 휴스턴 호키츠와 홈 경기를 치렀다.
펄펄 날았다. 파워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명불허전 실력을 뽐냈다. 26득점 16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달성했다. 7어시스트와 3블록슛도 보탰다. 하지만 3쿼터 후반부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댈러스의 116-105 승리에 큰 힘을 보탰으나 활짝 웃을 수 없었다. 경기 후 검사 결과 왼쪽 내전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현지 언론들은 AD가 수 주 동안 Inactive Players(출전 불가 선수들)에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SPN은 10일 AD가 댈러스 데뷔전에서 훌륭한 기량을 보였으나 고질적인 부상에 다시 쓰러지며 전력에서 빠지게 됐다고 알렸다. “AD의 댈러스와 첫 만남은 매우 훌륭했다. 하지만 매우 짧았다. AD는 비접촉 부상을 당했다”며 “AD가 왼쪽 근육 염좌로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다”고 짚었다.
한편, 레이커스로 이적한 돈치치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유타 재즈와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적 후 종아리 부상으로 계속 벤치를 지켰고, 최근 컨디션이 좋아져 경기 출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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