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이 3관왕을 달성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을 돌아봤다.
![사진=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137/image-8e1db73f-3f5b-415d-b59d-41388dcbd3e1.jpeg)
최민정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사실 1년 쉬고 복귀했을 때 제일 궁금했던 게 ‘내가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을까’였다”며 “아시안게임 하면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걸 한 번 더 확인했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펼치던 최민정은 스케이트 장비 교체와 개인 훈련, 휴식을 위해 2023-2024시즌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복귀 첫 국제종합대회인 이번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돌아온 최민정’의 기량이 여전히 정상급임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최민정은 혼성 2,000m와 여자 500m, 1,0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이룬 최초의 우리나라 여자 선수로도 기록됐다.
그 순간을 돌아본 최민정은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노력한 보람이 있어서 뿌듯하다”며 “웨이트트레이닝 시 무게도 많이 올렸고, 지상과 빙상 모두에서 많이 훈련해 초반 가속을 붙이는 구간에서 속도를 많이 올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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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은 본래 레이스 막판 경쟁자들을 추월하는 ‘무서운 뒷심’이 트레이드마크와도 같던 선수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
이에 대한 질의에 최민정은 “전략적인 변화가 맞다. 선수들도 상향 평준화됐고, 기술이나 속도가 좋은 선수가 많아 경쟁에서 이기려면 나도 전술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민정은 “이번 아시안게임은 밀라노를 향한 발판이라고 생각했다. 열심히 준비했다”며 “내가 계획했던 대로 한 단계씩 차근차근 올라간다면 목표했던 바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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