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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화려한 복귀전이었다.
흥국생명을 이끄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9일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를 앞두고 결단을 내렸다. 폴란드 출신 197cm 장신 아포짓 스파이커 마르타 마테이코(등록명 마테이코) 대신 튀르키예 출신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와 동행을 하기로 결정한 것.
투트쿠는 지난해 12월 17일 3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전에서 왼쪽 무릎 힘줄이 파열되어 이후 재활에 집중해왔다. 부상 이탈 전까지 15경기 269점 공격 성공률 38.67%를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개막 14연승에 힘을 더했다.
이후 마테이코가 합류했지만,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물론 1월 11일 한국도로공사전 27점, 2월 6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15점을 올렸지만 10점을 넘기지 못한 경기도 세 경기나 됐다. 8경기 94점 공격 성공률 36.24%. 물론 시즌 중간에 합류해 동료들과 호흡 맞춘 시간이 적었다고 하더라도 아쉬운 기록.
아본단자 감독은 “투트쿠가 긴 공백이 있었던 만큼 경기 감각 회복이 중요하다. 기존 선수들과 이미 손발을 맞춰왔던 만큼 빠른 적응이 예상된다. 투트쿠의 복귀를 통해 공격과 수비에서 보다 균형 잡힌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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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트쿠는 9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54일 만에 V-리그 복귀전을 가졌다. 복귀전이라고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팀의 3-0 승리 및 리그 7연승 질주에 힘을 더한 가운데 16점 공격 성공률 51.61%를 기록했다. 16점은 양 팀 최다 득점이다. 성공률 뿐만 아니라 효율도 50%를 넘겼다. 화려한 복귀전이었다.
투트쿠는 경기 종료 후 주관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기분이 좋다. 코트가 그리웠다.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라며 “구단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드린다. 팬들도 좋은 메시지를 보내줬다. 그래서 힘을 내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감사함에 있어 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흥국생명은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리그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올 시즌 제외, 최근 다섯 시즌 동안 준우승만 세 번이다. 2020-2021시즌에는 GS칼텍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22-2023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고 챔프전 1, 2차전을 가져왔지만 도로공사의 기적적인 리버스 스윕에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꺾고 챔프전에 갔으나 현대건설이 흥국생명 우승의 꿈을 꺾고 말았다.
그 어느 때보다 우승 적기다. 김연경이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고, 이적생 듀오 세터 이고은과 리베로 신연경도 힘을 내고 있다. 뉴질랜드 출신 미들블로커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도 시원한 이동공격으로 힘을 내는 중. 투트쿠가 부상 재발 없이 지금의 모습을 꾸준하게 이어간다면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은 결코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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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리베로 김해란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 날, 화려한 복귀전을 치른 투트쿠. 흥국생명 V5 도전에 앞장선다. 흥국생명은 오는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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