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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총 13개의 메달을 따내었다. 이는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에서의 최다 금메달 기록 타이로, 1999년 강원 대회와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서도 같은 수의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은 8일 혼성 2,000m 계주에서 첫 금메달을 가져온 것을 시작으로,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가 남녀 1,500m에서, 최민정(성남시청)이 여자 500m에서 우승하며 금메달 4개를 추가했다. 9일에는 남자 1,000m에서 장성우(화성시청)가, 여자 1,000m에서는 최민정이 다시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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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자신의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기록을 두 차례나 경신하며 역대 최강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장성우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첫 번째 시니어 국제종합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기쁨을 더했다. 김길리와 박지원은 각각 은메달을 획득하여 한국 팀의 성과에 기여했다.
하얼빈 대회는 아시아 최대 경쟁국인 중국에서 열린 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 한국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의 편파 판정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 레이스 첫날부터 5개 금메달 중 4개를 차지하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훈련 환경이 불리하고 경기장 트랙이 좁아 아웃코스에서의 추월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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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그의 금메달은 동료의 ‘밀어주기’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에 따르면 쇼트트랙 선수들은 동료의 도움을 받아서는 안 되며, 이와 같은 반칙 행위에 대해서는 페널티가 부과되어야 한다. 그러나 심판진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비록 남녀 계주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성과는 2026 동계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지원, 장성우, 김태성(화성시청), 김건우(스포츠토토)는 병역 혜택을 받아 부담을 덜고 올림픽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 또한, 2023-2024시즌 휴식을 취한 최민정은 복귀 후 첫 국제종합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신흥 에이스 김길리도 세계 랭킹 1위로 메이저 국제종합대회에 처음 출전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한국 쇼트트랙 팀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하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의 성공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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