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키움 히어로즈](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a317ca0f-2157-4e3b-8e6a-da6656790d38.jpeg)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송성문에게도 더블 포지션을 주문했다.”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 주전은 야시엘 푸이그~이주형~루벤 카디네스로 사실상 확정됐다. 반면 내야는 무주공산이다. 누가 어디에 들어갈지 감을 잡기조차 어렵다. 홍원기 감독은 스프링캠프에 출국하면서 멀티 포지션을 강조했다.
![최주환/키움 히어로즈](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2e75f2c9-ae19-4286-b420-d437e5fcf6f1.jpeg)
빼어난 성적을 올렸음에도 김도영(22, KIA 타이거즈)에 밀려 3루수 골든글러브를 놓친 송성문도 예외는 아니다. 김혜성(26, LA 다저스)마저 메이저리그에 떠나면서, 키움 내야수들 중 가장 믿을 수 있는 송성문도 풀타임 3루수가 아닐 수 있다.
송성문은 올 시즌 주 포지션 3루와 김혜성이 떠난 2루를 동시에 소화해야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올 겨울 2+1+1년 12억원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최주환(37)은 어떻게 될까. 최주환은 2024시즌 주로 1루수로 나갔다. 그러나 엄연히 주 포지션은 2루다.
때문에 김혜성의 메이저리그행은, 최주환의 주 포지션 이동으로 예상됐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송성문이 2루로 들어가면 최주환은 올 시즌에도 1루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최주환이 2루수로 나서고 송성문이 3루수로 들어가는 그림도 그릴 수 있다.
애당초 키움이 외국인타자를 1루수로 뽑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카디네스의 경우 주 포지션은 외야수지만, 1루수도 가능한 선수다. 1루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할 경우 카디네스를 1루수로 쓰고 최주환 2루수-송성문 3루수로 정리해도 괜찮다. 단, 현재 홍원기 감독이 카디네스를 1루수로 쓰겠다는 복안을 내놓지는 않은 상태다.
최주환의 경우 결국 자연스럽게 1루수와 2루수를 동시에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이 있었을 땐 2루수 준비를 할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올 시즌엔 본격적으로 더블포지션을 준비해야 할 듯하다. 일발장타력과 클러치능력이 팀에서 가장 좋은 타자라서, 어떻게든 쓰임새를 유지해야 한다. 그래도 2루수가 주 포지션이라 1루와 병행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최주환/키움 히어로즈](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ba6eb0a3-a3e0-4433-8219-a417061eca31.jpeg)
1루와 2루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결국 마지막 퍼즐은 유격수다. 키움은 큰 틀에서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이 떠난 뒤 무게감 있는 유격수를 찾지 못한 실정이다. 메사, 가오슝으로 이어지는 스프링캠프에서 내야진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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