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KIA 타이거즈](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05b33d26-e4d0-4c7a-b85b-2e7244a69699.jpeg)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알고 보면 이준영(33, KIA 타이거즈)도 예비 FA다.
KIA는 2025-2026 FA 시장에 최대 7명의 선수가 나간다. 최형우, 양현종, 조상우, 박찬호, 최원준에 한승택과 이준영까지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좌완 원포인트 이준영의 경우, 대졸이다. 작년까지 1군 등록 145일 이상만 다섯 차례였다. 145일에서 초과 일수와, 나머지 일수 등을 더하면 풀타임 6년이 가능하다. 올해 무난히 활약하면 풀타임 7년을 채워 FA 자격을 획득할 전망이다.
![이준영/KIA 타이거즈](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691dd1ed-a702-49ec-9afe-8cd2b236b612.jpeg)
이준영은 군산상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2015년 2차 4라운드 42순위로 입단했다. 사실 2021년까진 1군에서 이렇다 할 실적이 없었다. 그러나 2022년에 75경기서 1승1패1세이브17홀드 평균자책점 2.91로 맹활약했다.
훗날 이준영은 당시 공을 던지는 자세를 잡고 양 어깨의 높이를 수평으로 맞추면서 팔 스윙의 크기를 줄였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제구가 잡히기 시작했다. 특히 좌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가 꽤 위력이 있었다.
2023시즌에는 64경기서 1승10홀드 평균자책점 3.21, 2024시즌에는 56경기서 4승9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각각 기록했다. 2022시즌보다 성적이 살짝 처지긴 했다. 그러나 불펜 물량이 넘치는 KIA에서도 묵묵히 제 몫을 해냈다고 봐도 무방하다.
좌우타자의 편차가 심한 스타일이긴 하다. 작년 기준 좌타자 피안타율이 0.256, 우타자 피안타율이 0.292이었다. 그래서 이범호 감독은 이준영을 철저히 좌타자 맞춤형으로 기용해왔다. 우타자를 되도록 상대하게 하지 않았다. 팀에 좌, 우완 불펜 모두 풍족한 편이다.
올 시즌에도 이준영은 원 포인트로 활약할 전망이다. 곽도규, 김기훈, 최지민 등 기존 좌완들은 결국 세부적인 롤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원 포인트 이준영은 경기 스코어 및 흐름과 관계없이 기용될 전망이다. 그런 점에선 쓰임새가 높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이준영은 올 시즌 득점권 피안타율 0.156, 주자 있을 때 피안타율 0.250, 주자 만루에서 0.250 등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체적인 세부지표가 좋은 편이다. 좌타자 위주로만 기용하면, 어느 상황이든 해결할 수 있는 투수였다.
![이준영/KIA 타이거즈](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4f767f84-3adb-4bb3-9711-bf64a4248332.jpeg)
어렵게 잡을 수 있는 FA 기회다. KIA가 좌완 불펜이 풍족하다고 해도 이준영과 같은 스타일은 잘 없다. FA 자격을 획득하고, 실제 신청할 경우 KIA가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도 궁금하다. 나이가 적은 편은 아니어도, 원 포인트 투수는 보통의 불펜투수보다 롱런한다는 속설도 있다. 충분히 잡을만한 매력이 있는 투수다. 이준영은 현재 KIA 어바인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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