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게티이미지코리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8cc062af-b97b-410c-a7c5-aee6c772ea0a.jpeg)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이크 트라웃(34, LA 에인절스)이 1년 내내 건강하다.”
이제 MLB.com으로부터 응원 받는 처지가 돼 버렸다. 유리몸으로 전락한 전직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 12년 4억2650만달러(약 6218억원) 계약은 여전히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의 15년 7억6500만달러 계약,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의 10년 7억달러 계약 다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게티이미지코리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799a65c5-186c-4ab0-bdec-b00dd166d8e3.jpeg)
그러나 2010년대 최고의 타자로 군림한 트라웃의 현재 위상은 말이 아니다. 소토, 트라웃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완전히 이빨 빠진 호랑이다. 2020년대 코로나19 창궐과 함께 트라웃의 전성기도 끝났다. 코로나19는 엔데믹이 됐지만, 트라웃의 전성기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다. 또 한 살 더 먹었다.
트라웃은 2021년 36경기, 2022년 119경기, 2023년 82경기, 2024년 29경기에 나갔다. 동료 앤서니 렌던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지만, 만만찮은 ‘종합병원’이다. 홈런과 적시타를 펑펑 터트리던 예전과 달리 타격생산력도 떨어졌다. 경기에 나갔을 때도 예전처럼 건강하지 못하니 당연한 결과다.
언젠가부터 메이저리그 악성계약 기사의 단골손님이 됐다. 급기야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트라웃을 응원했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의 희망적인 소식을 예상하면서, 트라웃이 1년 내내 건강하다는 가정을 던졌다.
MLB.com은 “이보다 메이저리그가 더 보고 싶은 게 있을까. 통산 세 번째이자 가장 최근 MVP를 수상한 2019년 이후 단 한번만 82경기 이상 뛰며 팬데믹에 의한 시즌단축과 부상의 물결에 시간을 잃었다. 특히 작년엔 29경기에만 나갔다. 4월30일 이후 단 1경기도 출전하지 않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라고 했다.
그래도 MLB.com은 “그 29경기서 조정 OPS 140을 기록하고 10홈런을 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점을 지적해야 한다. 트라웃이 한 시즌 전체와 비슷한 활약을 펼친 건 정말 오랜만이다. 에인절스는 더 나은 팀을 이끌고, 그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했다.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게티이미지코리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26f10c85-b980-4c7c-af5f-fa831a405100.jpeg)
현실적인 전망도 곁들였다. MLB.com은 “올해는 중견수 출전이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그가 마침내 포스트시즌에서 첫 승리를 거두는 것이지만, 지금은 125경기 정도만 치르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다. 너무 무리한 질문은 아니겠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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