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반가운 사람 보면 기분 좋고 힘나고 그러는 거죠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조회수  

경기 후 페퍼저축은행 이예림이 한국도로공사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 후 페퍼저축은행 이예림이 한국도로공사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마이데일리 = 광주 유진형 기자] 반가운 사람을 보면 이유 없이 기분 좋고 행복한 게 사람이다. 배구 코트에서도 그렇다. 승패를 떠나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던 친정팀 언니들을 만나면 얼굴에 미소가 가득 차기 마련이다.

지난달 23일 광주 페퍼스타움에서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도로공는 타나차, 김세빈, 니콜로바의 활약으로 세트 스코어 3-0(25-20 25-21 25-15)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타나차는 공격성공률 55.26% 22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세빈이 블로킹 7개 포함 11점, 니콜로바도 10점을 기록하며 홈 팀 페퍼저축은행을 압도했다.

홈에서 맥없이 경기를 내준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의 표정은 어두웠고 회복 스트레칭을 마친 선수들은 하나 둘 씩 코트를 빠져나갔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코트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한국도로공사 코트를 가로 질러가야 하는 상황, 이때 한 선수의 표정이 바뀌었다. 바로 이예림이었다.

경기 후 페퍼저축은행 이예림이 한국도로공사 임명옥, 배유나, 전새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 후 페퍼저축은행 이예림이 한국도로공사 임명옥, 배유나, 전새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 후 페퍼저축은행 이예림이 한국도로공사 임명옥, 배유나, 전새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 후 페퍼저축은행 이예림이 한국도로공사 임명옥, 배유나, 전새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이예림은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다. 2015-2016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현대건설에서 프로 데뷔한 이예림은 잠시 프로를 떠나 실업팀 대구시청, 수원시청 소속으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2021년 김종민 감독의 부름을 받고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고 다시 프로로 복귀한 선수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뛴 4년은 그녀에게 특별한 기억이다. 동고동락하며 우승까지 했던 한국도로공사 선수들과의 친분은 여전했다. 특히 임명옥, 배유나는 이예림의 손을 꼭 잡았다. 이날 경기에서 이예림은 3세트 후반 교체 투입되어 안정적인 리시브만 보여줬을 뿐 단 한 차례의 공격도 시도하지 못했다. 제대로 경기도 뛰지 못했고 팀도 패한 상황이라 속상할 후배를 위해 임명옥, 배유나는 손을 꼭 잡아주었고 격려했다. 언니들의 위로와 격려를 받은 이예림의 표정은 금세 밝아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반가운 사람을 보면 이유 없이 기분 좋고 행복해지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페퍼저축은행 이예림이 한국도로공사 임명옥, 배유나, 전새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 후 페퍼저축은행 이예림이 한국도로공사 임명옥, 배유나, 전새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한편, 이예름은 수비형 아웃사이드 히터다. 지난 시즌 리시브 효율 44%로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 중 최상위권 활약이었다. 타나차, 문정원, 전새안 등 다른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나눠 뛰다 보니 순위에 랭크되지는 않았지만 단순 수치로 따지면 리그 4위 기록이다. 페퍼저축은행은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은 해결하기 위해 이예림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경기 후 페퍼저축은행 이예림이 한국도로공사 임명옥, 배유나, 전새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장원재의 스포츠人] "클럽 월드컵 준비에 만전 기할 것"
  • 한국 취재진 피하던 린샤오쥔이 '박지원' 언급하며 남긴 말
  • 박병호·최정이 마지막이었다…데이비슨 대단한 도전, 그런데 경쟁자가 ‘무려’ KIA 김도영·위즈덤
  • '주민규·정재희' 영입에도 냉정한 황선홍 감독 "우린 도전자 입장...꾸준히 상위권 경쟁하는 팀 만들 것" [MD인터뷰]
  • “김하성도 잃었는데” 美충격, SD 이렇게 무너지나…4082억원 유격수도 1166억원 2루수도 트레이드 후보
  • 또다시 1조5000억원에 팔려갈 듯한 24살 스타…레일 마드리드 윙어, 구단 재계약 거부→7년간 리그 3번-챔피언스 리그 2번 등 숱한 우승한 ‘친정팀’인데…

[스포츠] 공감 뉴스

  • 황희찬, 결승골 어시스트 후 햄스트링 부상 의심 교체…울버햄튼은 FA컵 32강 완승
  • 박동원은 LG로 이지영은 SSG로…영웅들 포수왕국 꿈꾼다, KIA 선물과 이도류 포기자에 다년계약자 ‘3金시대’
  • 한국 쇼트트랙, 하얼빈 AG서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
  • 혜성특급 빈 자리를 김도영에게 밀린 이 선수가 메운다? 그러면 37세 다년계약 내야수는 어떻게 되나
  • 쇼트트랙 남자 1,000m, 장성우의 금메달과 박지원의 은메달
  • “ML 역대 가장 기대되는 투수 유망주” 日24세 퍼펙트 괴물이 애리조나에 뜬다…이 선수와 자연스럽게 비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제네시스급 럭셔리 미국 SUV” 관심 폭발한 지프 최초의 전기차
  • “투싼·스포티지에 질린 아빠들” 이 SUV 수입해달라고 난리났다!
  • “충전 한 번에 최대 701km” BMW가 내놓은 순수 전기차 뉴ix의 위력
  • “이러니 현대차 안팔리지” 2천만원대 BYD 야심작 또 나온다!
  • “방심하면 그대로 저승행” 올 겨울 정말 심한 빙판길 운전 주의보
  • “상사와의 어려운 술자리로 집유” 음주 뺑소니한 경찰관 논란
  • “20년 만에 돌아온 무쏘” 2천만원대 포터 가격에 살 수 있을까?
  • “120만 원으로 누리는 개방감” 액티언, 상품성 논란 이겨낼 초강수 옵션 도입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충주맨 프리선언

    뿜 

  • 2
    무의식적으로 뇌 건강 망치는 최악의 습관

    뿜 

  • 3
    한라산 스키

    뿜 

  • 4
    KTX 창문 풍경이 동화속 같다

    뿜 

  • 5
    여수해역서 대형 저인망 '제22서경호' 침몰…10명 사망· 실종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장원재의 스포츠人] "클럽 월드컵 준비에 만전 기할 것"
  • 한국 취재진 피하던 린샤오쥔이 '박지원' 언급하며 남긴 말
  • 박병호·최정이 마지막이었다…데이비슨 대단한 도전, 그런데 경쟁자가 ‘무려’ KIA 김도영·위즈덤
  • '주민규·정재희' 영입에도 냉정한 황선홍 감독 "우린 도전자 입장...꾸준히 상위권 경쟁하는 팀 만들 것" [MD인터뷰]
  • “김하성도 잃었는데” 美충격, SD 이렇게 무너지나…4082억원 유격수도 1166억원 2루수도 트레이드 후보
  • 또다시 1조5000억원에 팔려갈 듯한 24살 스타…레일 마드리드 윙어, 구단 재계약 거부→7년간 리그 3번-챔피언스 리그 2번 등 숱한 우승한 ‘친정팀’인데…

지금 뜨는 뉴스

  • 1
    무조건 필독… 다이소 그릇 사기 전에 '이것'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여행맛집 

  • 2
    보스 로덴이 어렵다고?...명일방주: 엔드필드 초반 공략

    차·테크 

  • 3
    [대학소식] 영남이공대, 2024학년도 성인학습자 학위수여식 개최

    뉴스 

  • 4
    [30년 만의 대개조] 2.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꼭 해야하는 이유

    뉴스 

  • 5
    보훈차관 "2029년 인빅터스 게임 꼭 유치…상이군인 예우 대폭 개선할 것"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황희찬, 결승골 어시스트 후 햄스트링 부상 의심 교체…울버햄튼은 FA컵 32강 완승
  • 박동원은 LG로 이지영은 SSG로…영웅들 포수왕국 꿈꾼다, KIA 선물과 이도류 포기자에 다년계약자 ‘3金시대’
  • 한국 쇼트트랙, 하얼빈 AG서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
  • 혜성특급 빈 자리를 김도영에게 밀린 이 선수가 메운다? 그러면 37세 다년계약 내야수는 어떻게 되나
  • 쇼트트랙 남자 1,000m, 장성우의 금메달과 박지원의 은메달
  • “ML 역대 가장 기대되는 투수 유망주” 日24세 퍼펙트 괴물이 애리조나에 뜬다…이 선수와 자연스럽게 비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제네시스급 럭셔리 미국 SUV” 관심 폭발한 지프 최초의 전기차
  • “투싼·스포티지에 질린 아빠들” 이 SUV 수입해달라고 난리났다!
  • “충전 한 번에 최대 701km” BMW가 내놓은 순수 전기차 뉴ix의 위력
  • “이러니 현대차 안팔리지” 2천만원대 BYD 야심작 또 나온다!
  • “방심하면 그대로 저승행” 올 겨울 정말 심한 빙판길 운전 주의보
  • “상사와의 어려운 술자리로 집유” 음주 뺑소니한 경찰관 논란
  • “20년 만에 돌아온 무쏘” 2천만원대 포터 가격에 살 수 있을까?
  • “120만 원으로 누리는 개방감” 액티언, 상품성 논란 이겨낼 초강수 옵션 도입

추천 뉴스

  • 1
    충주맨 프리선언

    뿜 

  • 2
    무의식적으로 뇌 건강 망치는 최악의 습관

    뿜 

  • 3
    한라산 스키

    뿜 

  • 4
    KTX 창문 풍경이 동화속 같다

    뿜 

  • 5
    여수해역서 대형 저인망 '제22서경호' 침몰…10명 사망· 실종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무조건 필독… 다이소 그릇 사기 전에 '이것'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여행맛집 

  • 2
    보스 로덴이 어렵다고?...명일방주: 엔드필드 초반 공략

    차·테크 

  • 3
    [대학소식] 영남이공대, 2024학년도 성인학습자 학위수여식 개최

    뉴스 

  • 4
    [30년 만의 대개조] 2.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꼭 해야하는 이유

    뉴스 

  • 5
    보훈차관 "2029년 인빅터스 게임 꼭 유치…상이군인 예우 대폭 개선할 것"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