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올 시즌 첫 대회에서 2m31을 넘어 정상에 올랐다.
![사진=용인시청 육상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137/image-9423254c-25a3-4f16-b33d-6e4c131c071d.jpeg)
우상혁은 9일(한국시간) 체코 후스토페체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실버 후스토페체 높이뛰기 대회에서 우승했다.
우상혁은 2m18, 2m22, 2m25, 2m28, 2m31을 경쾌한 몸놀림으로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28을 넘은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는 우상혁이 2m31을 1차 시기에서 넘자, 바를 2m33으로 높여 두 차례 더 시도했으나 연거푸 바를 건드렸다.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2m35를 신청해 실패한 뒤 자신이 3년 전 후스토페체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 2m36보다 1㎝ 높은 2m37에 도전했다. 한국 기록 경신은 미완으로 남았다. 우상혁은 2m37에 실패하고 잠시 아쉬워하다가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사진=용인시청 육상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137/image-819baf22-8f6e-4bf8-94ae-24344ce7d185.jpeg)
이날 국제부 남자 경기에는 13명이 출전했다. 이 중 6명이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결선(상위 12명)에 진출한 선수였다. 가장 화려한 이력을 갖춘 선수는 우상혁이었다.
조직위원회는 대회를 준비하며 “우상혁은 세계실내선수권에서는 금메달(2022년)과 동메달(2024년)을 땄고, 실외 세계선수권에서는 은메달(2022년)을 땄으며,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며 “늘 웃는 이 선수는 후스토페체 대회에 두 번 출전했다. 2022년에는 2m36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2m33으로 2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대회 조직위가 주목한 우상혁은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2위는 2m28의 도로슈크, 3위는 2m25를 넘은 아카마쓰 료이치(일본)였다.
![사진=용인시청 육상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137/image-41105b2a-52bb-4500-a6c0-e84b693dac7d.jpeg)
우상혁은 경기 뒤 대회 조직위와 인터뷰에서 “후스토페체에 올 때마다 많은 응원을 받는다”며 “오늘도 응원을 받으며 기분 좋게 뛰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즌 첫 대회에서 2m31을 넘은 우상혁은 스테파노 소틸레(이탈리아), 요나선 카피톨닉(이스라엘)과 함께 2025시즌 남자 높이뛰기 기록 공동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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