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YANG을 주목하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잉글리시 챔피언십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된 양민혁(19)이 놀라운 반전에 성공했다. 토트넘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박지성과 윤석영이 뛰었던 QPR로 임대됐다. 임대 후 곧바로 2경기 연속 출전에 성공했다. 승부처에서 투입돼 좋은 경기력을 보여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임대 후 곧바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일(이하 한국 시각) 밀월과 2024-2025 잉글리시 챔피언십 30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격 대기했다. QPR이 1-2로 뒤진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여 만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터뜨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도 멋진 데뷔전을 치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QPR이 1-2로 졌지만, 양민혁은 존재감을 빛냈다.
5일 블랙번과 31라운드 홈 경기에도 출전했다. 홈 데뷔전을 가졌다. 1-1로 맞선 후반 21분 교체로 투입됐다. 다시 한번 승부처에서 경기장에 섰다. 활발한 몸놀림으로 결승골에 징검다리를 놓으며 QPR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에서 못 뛰었던 한을 풀기라도 하듯이 QPR에서 펄펄 날면서 ‘신형 엔진’으로 주가를 드높였다.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이 양민혁에 대해 호평을 내놓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토트넘에 합류해 벤치를 달궜던 양민혁이 QPR 임대 후 좋은 기량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데뷔전 14분 출전, 홈 데뷔전 24분 출전으로 경기 시간을 조금씩 늘렸다. 빠르고 투지 넘치며 기술 또한 뛰어나 QPR의 새로운 오른쪽 날개로 거론되고 있다. 출전 시간이 더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이제 선발 출전까지 바라본다. 잉글리시 챔피언십에는 24개 팀이 참가한다. 팀당 정규시즌 46경기를 소화한다. 강행군 속에서 어느덧 후반기를 앞두고 있다. 시즌 중반 새롭게 합류해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비친 양민혁이 QPR의 히든 카드가 될지도 모른다.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공격포인트를 만들면 시즌 후반부 중요한 순간에 더 빛날 수도 있다.
QPR은 31라운드까지 10승 11무 10패 승점 41을 마크했다. 35득점 40실점을 적어냈다.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 양민혁에게 거는 기대가 높다. 현재 13위에 랭크됐다. 승격 플레이오프행이 가능한 6위를 목표로 한다. 6위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10승 14무 6패 승점 44)에 3점 뒤진다. 중상위권 혼전 속에 6위 달성을 정조준 중이다.
12일 코벤트리 시티와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소화한다. 코벤트리 시티도 QPR이 넘어야 할 산이다. 11승 8무 12패 승점 41을 기록 중이다. 41득점 40실점으로 골득실 +1을 기록해 QPR보다 높은 11위에 랭크됐다. QPR로서는 함께 6위를 바라보는 코벤트리 시티를 넘어야 EPL 승격 희망을 이어간다. 그 희망 속에 양민혁이 자리를 조금씩 잡아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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