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출전 시간을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이하 한국시각) “마레스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던 은쿤쿠가 첼시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확신한다. 은쿤쿠는 첼시에 잔류했다”고 보도했다.
은쿤쿠는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키패스를 통한 찬스메이킹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며 드리블 돌파를 통해 공간을 창출한 뒤 공격을 전개한다.
2014년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한 은쿤쿠는 2015년 18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했다. 은쿤쿠는 출전 시간을 점차 늘려갔고, 2017-18시즌과 2018-19시즌 각각 20경기, 29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은쿤쿠는 더 많은 출전을 위해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은쿤쿠는 라이프치히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2021-22시즌 35골 20도움,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라이프치히 통산 70골 56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은쿤쿠는 지난 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는 라이프치히에 무려 6600만 유로(약 990억원)를 지불하며 은쿤쿠를 품었다. 은쿤쿠는 프리시즌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무릎 반월판 부상을 당했고, 은쿤쿠는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에 전념한 은쿤쿠는 지난 시즌 도중 복귀했지만 거의 절반 이상을 결장하며 리그 11경기 3골에 그쳤다.
은쿤쿠는 엔조 마레스카 체제에서 백업 자원으로 분류됐다. 은쿤쿠는 28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대부분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와 카라바오컵, FA컵에 출전했다. 리그에서는 거의 교체로만 출전했다.
은쿤쿠는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품었고, 첼시에 이적을 요청했다. 은쿤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았고, 이적 협상까지 진행했다. 그러나 높은 이적료로 인해 은쿤쿠는 첼시에 잔류하게 됐다.
은쿤쿠는 이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마레스카 감독은 “이미 은쿤쿠와 대화했다. 이제 출전 시간을 늘려 우리를 돕길 바란다. 은쿤쿠는 우리가 꼭 붙잡아야 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확신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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