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는 3년 전에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논란이 일었던 종목이다.
![사진=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137/image-14cc007f-8b9f-416c-a014-42eae23c785f.jpeg)
당시 개최국 중국은 준결승 2조에서 탈락권인 3위를 하고도 이해하기 힘든 심판판정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 선수들이 서로 (배턴) 터치를 하지 않아 실격 사유가 충분했는데도 심판은 오히려 미국에 페널티 판정을 내리는 등 노골적인 편파 판정을 했다. 심판 판정을 등에 업은 중국은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누리꾼들은 베이징 올림픽을 빗대 ‘눈 뜨고 코베이징 올림픽’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문제의 혼성 2,000m 계주가 하얼빈 동계 올림픽 대회 쇼트트랙 첫 메달 매치로 잡히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대회 조직위는 한국 선수단의 공식 훈련 시간을 경기 시간과 다른 오후 시간대에 집중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핸디캡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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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경기장보다 좁은 주로는 아웃코스 추월을 잘하는 한국 선수단에 불리하다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불리한 조건을 웃어넘기며 본 경기를 준비했고, 첫 메달 매치에서 짜릿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최강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2분41초534의 기록으로 카자흐스탄(2분42초258), 일본(2분44초058)을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은 예상대로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대표팀은 중국에 이어 2위로 달리다가 결승선을 2바퀴 남기고 곡선 주로에서 넘어진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실수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린샤오쥔은 명백하게 스스로 넘어지면서 편파 판정의 여지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린샤오쥔이 귀화 후 출전한 첫 국제종합대회다.
혼성 계주에 참가한 박지원(서울시청), 김태성, 장성우(이상 화성시청), 김건우(스포츠토토)는 병역 혜택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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