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LA 다저스의 2025년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 팀이다”
통산 447세이브를 자랑하는 살아있는 전설 캔리 젠슨이 애리조나로 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팀이 마지막으로 계약할 FA 선수 1명을 예상했다. 잰슨은 애리조나와 계약할 것으로 봤다.
‘디 애슬레틱’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애리조나가 영입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랜달 그리칙과 재계약하면서 그 필요를 충족시켰다. 이제 남은 과제는 뒷문을 더욱 견고히 하는 것이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잰슨이 9회를 맡는다면, 저스틴 마르티네스가 강속구 셋업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경쟁력 있는 팀에서 뛰는 것은 잰슨이 통산 세이브 3위인 리 스미스(478세이브)와 타이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31세이브를 기록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스포팅 뉴스’는 이를 인용하며 “잰슨이 애리조나와 계약한다면 다저스 팬들에게는 상당히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애리조나는 다저스의 2025년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 팀”이라고 전했다. 애리조나는 조시 네일러를 영입하며 크리스티안 워커의 공백을 메웠고, FA 최대어 코빈 번스를 붙잡으며 전력이 급상승했다.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잰슨은 통산 871경기에 출전해 49승 36패 447세이브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한 마무리 투수다. 다저스에서만 12시즌을 뛰며 350세이브 평규자책점 2.37을 작성한 전설이다. 다저스 소속으로 세 번의 올스타와 두 번의 올해의 구원투수상을 따냈다.
잰슨과 다저스의 동행은 2021시즌 종료 후 끝났다. 잰슨은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며 3시즌 동안 12승 10패 97세이브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잰슨은 은근히 다저스 복귀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TMZ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다저스 복귀 여부에 대해 잰슨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난 FA 선수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난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 어디라도 상관없다”고 했다.
다만 다저스와 합류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다저스는 좌완 태너 스캇과 베테랑 우완 커비 예이츠를 영입하며 불펜의 구멍을 메웠다. 잰슨의 목표는 500세이브다. 마무리 자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계약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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