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축구회관 노찬혁 기자]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이정효 광주FC 감독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을 전했다.
프로축구연맹은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AFC 챔피언스리그2(ACL2) 재개를 앞두고 5일 축구회관에서 ‘2024-25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4개팀 미디어데이에는 2024-2025시즌 ACL에 참가한 울산, 포항 스틸러스, 광주, 전북 현대가 참석했다. 이정효 감독은 “훈련은 아직 만족 못한다. 개선되고 있는 부분도 있다. 어느 팀이 6위가 되든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지며 중위권에서 버티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2022년 광주 지휘봉을 잡은 뒤 첫해 K리그2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견인했고, 2023시즌 K리그1에서 3위를 차지하며 광주에 ACLE 티켓을 선사했다. 지난 시즌에는 ACLE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광주의 전망은 어둡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돌풍의 핵심이었던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다. 광주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희균, 허율이 울산으로 떠났고, 김경재는 전남 드래곤즈로, 정호연은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박정인, 박인혁, 권성윤, 민상기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고 헤이스가 3년 만에 복귀했지만 팀을 떠난 선수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 부호다. 그만큼 기존 선수들이 보여주는 영향력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는 걸 의미한다.
따라서 이 감독은 현실적인 목표를 세웠다. 이 감독은 “11일 산둥 원정을 가는데 그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다음 경기를 생각할 여유는 없다. 우려도 되지만 어떻게 보면 새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있어 기대가 된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훈련을 통해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판곤 감독은 “준비 과정을 보면 울산에서 좋은 환경을 제공해줘서 두바이에서 좋은 훈련을 했다. 또한 이번 영입 과정에서 이정효 감독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좋은 선수들을 집합시켰다. 국내 선수 영입도 잘 진행됐다”며 이정효 감독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광주에서 좋은 국내 자원을 데려온 김 감독은 K리그1 4연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3연패에 이어 4연패를 반드시 달성하고 작년에 하지 못했던 더블도 팬들에게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광주를 견제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광주는 전력이 약하지만 훌륭한 감독이 전략가처럼 팀을 잘 만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FC서울과 울산이 우승권을 다툴 것 같다”며 울산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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