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게티이미지코리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2a678832-0344-4377-9ffd-a6a092e71c7d.jpeg)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강력한 타격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긍정적인 신호다”
피트 알론소가 결국 뉴욕 메츠와 재결합을 택했다. 장기 계약이 아닌, 옵트아웃이 포함된 단기 계약을 맺었다. 부진을 털어내고 미래에 대형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까.
미국 ‘뉴욕 포스트’, ‘USA 투데이’ 등 복수의 현지 매체는 6일(한국시각) 일제히 메츠와 알론소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2년 5400만 달러(약 782억원)이며, 이번 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알론소는 메츠로부터 3년 7100만 달러(약 1028억원)의 계약을 제안받았지만, 2025년 이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2년 5400만 달러 계약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게티이미지코리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34f5cf4c-7527-436a-b508-29fffdc043b5.jpeg)
알론소의 노림수는 명확하다. 이번 시즌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린 뒤, 고액의 계약을 맺을 생각이다.
앞서 알론소는 메츠가 제안한 거액의 계약을 거절했다. 2023시즌 종료 후 메츠는 7년 1억 5800만 달러(약 2277억원)의 계약을 제안했다. 알론소는 더 큰 계약을 위해 이를 거부했다. 하지만 2024년 전 경기(162경기)에 출전해 146안타 31홈런 88타점 타율 0.240 OPS 0.788에 그쳤다.
대형 계약을 위해서는 장타력을 회복해야 한다. 타율은 높지 않더라도 이전처럼 연평균 40홈런을 때릴 수 있어야 한다.
‘MLB.com’은 알론소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알론소가 다시 40홈런 타자가 될 수 있는 세 가지 이유”를 게재했다.
‘MLB.com’에 따르면 알론소의 파워가 감소한 이유는 세 가지다. 하나는 변화구(Breaking ball) 상대 성적이 떨어졌다. 알론소는 2023년 변화구 상대로 14홈런 장타율 0.491을 기록했지만, 2024년에는 6홈런 0.294에 그쳤다.
낮은 공 상대로 홈런이 줄었다. 알론소는 스트라이크 존 하단 1/3 부분, 또는 그 이하에서 83개의 홈런을 쳐냈다. 비율로 환산하면 36.7%다. 하지만 2024년은 8개, 24%로 줄어들었다.
강한 타구(Hard-hit, 95마일 이상 타구)의 비거리가 줄었다. 2023년 알론소의 강한 타구 장타율은 1.467에 달했다. 지난 시즌은 1.172로 급감했다. ‘MLB.com’은 알론소의 강한 타구가 이전보다 땅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아 장타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게티이미지코리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031e9010-3a18-4cd3-867a-e63df723c6dd.jpeg)
다시 40홈런을 칠 수 있는 이유도 세 가지다. 알론소의 배트 스피드는 리그 최상위 수준이다. 작년 알론소의 배트 스피드는 평균 75.3마일(121.2km/h)을 찍었다. 메이저리그 전체 16위이며, 상위 7%에 해당한다.
포스트시즌 활약상도 중요한 포인트다. 알론소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4홈런 10타점 타율 0.273 OPS 0.999로 팀을 이끌었다. ‘MLB.com’은 “NLCS 5차전 잭 플래허티의 슬라이더를 상대로 친 홈런은 올해 많이 볼 수 없었던 알론소 특유의 낮은 공 홈런 스윙이었다”고 했다. 또한 포스트시즌에서 알론소의 배트 스피드는 75.9마일(122.1km/h)로 정규시즌보다 높았고, 포스트시즌 전체 타자 중 10위에 들었다.
![뉴욕 메츠와 재계약을 맺은 피트 알론소./MLB SN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19353fd5-cc1a-41a8-885c-28677ca8334f.jpeg)
또 하나의 이유는 ‘꾸준함’이다. 배럴(Barrels)은 타율 0.500, 장타율 1.500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타구를 의미한다. ‘MLB.com’은 “알론소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매년 엘리트 수준의 배럴 타구를 기록해 왔다. 이는 2024년에도 변함없었다”고 설명했다.
알론소는 2024년 총 58개의 배럴 타구를 기록, 전체 12위에 위치했다. 풀 시즌을 뛴 모든 시즌에서 최소 50개 이상의 배럴 타구를 만들었고, 2019년 이후 통산 배럴 개수(329개)는 빅리그 전체 4위다. ‘MLB.com’은 “배럴이 곧 홈런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알론소의 꾸준한 배럴 생산 능력은 앞으로도 그의 강력한 타격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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