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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전설 출신의 안재형(60) 전 대한항공 감독이 한국실업탁구연맹 회장직에 선출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5일 열린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축하를 많이 받았지만, 짐을 짊어진 것 같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라는 그의 말에서 탁구에 대한 깊은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안재형 신임 회장은 한국 탁구의 아이콘으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고,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유남규와 팀을 이뤄 남자복식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의 커리어는 이외에도 1987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혼합복식 동메달을 포함해 다수의 성과로 빛났다. 또한, 그는 1989년 중국의 여자탁구 스타 자오즈민과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대한항공 여자실업팀 감독 및 남녀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한 후, 아들 안병훈의 골프 백을 메고 다니며 ‘골프 대디’로도 알려져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안재형이 실업탁구연맹 회장직을 맡게 된 이유는 한국 탁구의 발전을 위해 프로 리그를 재개하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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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형 회장은 2022년부터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의 리그 위원장을 맡아 두 시즌 동안 리그를 이끌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프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그는 그 아쉬움을 극복하고 탁구의 중흥을 위해 회장직에 도전하게 되었다. “프로 리그를 두 시즌 했는데 중단돼 아쉬움이 많았다”며, 그는 “프로 리그를 부활시켜 한국 탁구가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실업연맹 회장을 맡은 가장 큰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위한 엘리트 선수 지원과 유소년 육성 못지않게 프로 리그를 운영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이며, “생활 탁구도 더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 회장은 현재 실업팀 감독들인 유남규, 김택수, 현정화 등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실업팀 감독들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선배가 아닌 옛 동료로서 프로 리그 재개를 위해 잘 협력하고 조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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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이태성 탁구협회장에 대한 신뢰도 드러내며, “체육 발전에 대한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유 회장이 잘 해낼 것”이라고 응원했다. 또한, 아들 안병훈의 경기에 대해서는 “실업연맹 회장으로 상근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큰 대회가 있을 때는 잠깐 미국에도 다녀오고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진 = 안재형 한국실업탁구연맹 회장 제공, 한국실업탁구연맹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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