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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찾아온 47억 아시아인들의 겨울 최대 스포츠 축제 동계 아시안게임(AG)이 막을 올린다. 종합 2위 수성을 노리는 한국 선수단은 대회 초반 골든 데이에서 최대한 많은 금메달을 수집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9회째를 맞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개회식을 치르고 14일까지 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개회식 한국 선수단 기수로는 아이스하키의 이총민(아이스하키)과 김은지(컬링)가 선정됐다.
한국 선수들은 개막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금메달 경쟁을 벌인다. 골든 데이는 8일과 9일이다. 8~9일에 효자 종목 쇼트트랙의 9개 금메달이 모두 가려지기 때문이다. 대회 일정상 첫 금메달은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조가 겨루는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이 꼽힌다. 결승은 8일 오전 10시 열린다. 이어 금메달 6개를 목표로 하는 쇼트트랙이 오전 11시 혼성 계주 결승부터 여자 1500m 결승, 남자 1500m 결승, 여자 500m 결승, 남자 500m 결승 등 금메달 5개를 다툰다. 이중 남녀 1500m은 가장 유력한 종목으로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된다. 여자 대표팀은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남자 대표팀은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이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500m의 경우 상대적으로 중국 선수들이 강한 종목이다.
스피드스케이팅은 남녀 100m와 1500m 결승을 8일 오후 1시부터 치른다.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은 100m에 출전해 대회 첫 메달을 노린다. 스노보드 간판 이채운(수리고)은 당초 대회 엔트리 최초 등록 때는 없던 슬로프스타일 출전을 신청하면서 8일 금메달을 다투게 된다. 하프파이프가 주 종목이지만 슬로프스타일로 메달을 노려볼 만하다.
9일 역시 금메달이 쏟아질 수 있다. 쇼트트랙은 남녀 1000m 결승, 남녀 계주 결승 등 금메달 4개의 주인공이 가리진다. 한국 쇼트트랙은 오전 11시부터 치러지는 이날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뛴다. 이어 오후 1시에는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이 주 종목인 여자 5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세계 랭킹 1위 요시다 유키노(일본)가 출전하지 않아 독주 분위기다.
이밖에 10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김준호(강원도청), 11일 1000m에서 차민규(동두천시청)와 김준호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11일은 김민선이 여자 1000m에 출격한다.
대회 막바지인 13일은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각각 피겨 남녀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고 설상에서는 이채운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추가할 전망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은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김은지·김수지·설예지·설예은·김민지),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결승전 등이 준비돼 있다.
2017 삿포로 아시안게임 때 한국은 금메달 17개 등 총 메달 50개로 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역시 초반 쇼트트랙을 앞세운 골든 데이에서 성과를 낸다면 그에 못지않은 호성적이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사상 최다인 34개국에서 선수 약 1275명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6개 종목(11개 세부 종목)에 걸쳐 총 64개의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6개 종목 총 222명(선수 148명·경기임원 53명·본부임원 2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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