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내가 세계 최고의 파이터다!”
UFC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28·스페인/조지아)가 다시 한번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와 대결을 희망했다. 페더급에서 ‘전설’들을 잇따라 꺾은 후 최고의 자신감을 가지고 ‘월장’에 대해서 계속 언급하고 있다. UFC 공식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P4P) 1위에 오른 마카체프를 꺾고 자신이 최고의 파이터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토푸리아는 6일(이하 한국 시각) ‘Fox Sports Australia’와 인터뷰에서 UFC 두 체급 석권 야망을 드러냈다. “개인적으로 UFC 라이트급으로 올라가서 싸우고 싶다. 제가 두 체급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며 “마카체프는 훌륭한 선수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P4P 랭킹 1위로 인정받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저에게 중요한 건 제 자신이다. 저는 세계 최고의 파이터이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제가 마카체프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UFC 페더급 왕’으로 우뚝 섰다. 두 명의 전설을 잇따라 격침했다. UFC 페더급을 장기집권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꺾고 새로운 챔피언이 됐다. 또한, 전 UFC 페더급 챔피언이자 BMF(상남자)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도 완파했다. ‘역대급’ 파이터들인 볼카노프스키와 할로웨이를 잡고 주가를 드높였다. 할로웨이를 제압한 후 UFC 라이트급에서도 뛰고 싶다는 의견을 계속 밝혀 왔다.
토푸리아가 진짜 마카체프와 통합전을 벌일지는 미지수다. 마카체프 역시 ‘월장’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카체프는 지난달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인튜이트돔에서 펼쳐진 UFC 311에서 헤나토 모이카노(카네이로)를 꺾었다. 아르만 사루키안을 대신에 출전한 모이카노를 잠재우며 UFC 라이트급 4차 방어에 성공했다. UFC 라이트급 최다 타이틀 방어 역사를 썼고, 대회 후 두 체급 위인 UFC 미들급 챔피언 드리커스 두 플레시스와 싸우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현재 분위기를 종합하면, 토푸리아는 볼카노프스키와 UFC 페더급 타이틀을 놓고 재대결을 벌일 공산이 크다. 만약 볼카노프스키를 또다시 꺾거나, 볼카노프스키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면 또 다른 페더급 강자와 싸울 가능성이 엿보인다. 디에고 로페스와 모브사르 에블로예프가 후보로 꼽힌다. 그는 “저는 로페스가 모브사르보다 타이틀샷을 더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팬들을 위해서 싸운다. 로페스를 1라운드에 녹아웃시킬 수 있다. 하지만 싸움을 더 고조시킬 상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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