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정준재의 다음 목표는 50도루다.
SSG 랜더스의 내야수 정준재는 데뷔 시즌인 2024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88경기 66안타 1홈런 23타점 40득점 16도루 타율 0.307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내야 수비도 돋보였다. 5월 1일 처음 1군으로 콜업된 후 5월 15일부터 24일까지 잠시 2군으로 내려갔지만, 5월 25일 재콜업 후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고 1군에서 시즌을 마쳤다.
SSG는 정준재의 활약을 인정해 종전 3000만원에서 4500만원(인상률 150%) 인상된 7500만원을 안겼다.
정준재는 165cm 단신 내야수, 2024시즌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신장(182.2cm) 보다 17cm 정도 작다. 강릉고 졸업 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으나 쓴맛을 봤다. 동국대로 향했다. 1, 2학년 때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정준재는 얼리 드래프트 자격으로 2024 신인 드래프트에 나섰고, 5라운드 5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얼리 드래프트가 시행된 이후 첫 야수 지명자다. 빠른 발과 뛰어난 야구 센스를 통해 1군에서 자리를 잡았고, 2025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가 되었다.
정준재는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 중인 1군 스프링캠프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1군 스캠은 처음이다.
강병식 SSG 타격코치는 “준재는 얼리로 입단해서 어린 편에 속하는데 기습번트나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능력이 더 나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경기에 나가서 자기의 것을 정립하고, 타석에 나가서 투수와 싸울 수 있는 옵션을 만들어주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준재는 구단을 통해 “캠프 시설이 정말 좋다. 타격 쪽으로는 아직 초반이고, 꾸준히 컨디션을 올려나가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내 것을 버리지 않고 코치님께 여쭤보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라며 “올 시즌은 못해도 지난 시즌만큼은 하고 싶다. 지난 시즌 타석수가 적었지만, 지난 시즌만큼의 타율과 출루를 기록해 팀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 훈련도 최선이다. 현역 시절 수비의 달인이었던 손시헌 수비코치와 함께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로 2루 자리에서 훈련하고 있다.
정준재는 “지난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수비가 좋지 못했다. 체력적으로 지치면서 기본적인 것도 잡지 못할 때가 있었고, 송구 미스도 많이 나왔다. 그래서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준재는 “손시헌 코치님이 2군 감독이실 때부터 강화에서 함께 했다. 강조하시는 부분이 무조건 공을 글러브 앞에 놓고, 눈앞에서 잡도록 하는 부분이었다. 기본을 강조하신다. 송구, 캐칭 등 수비적인 부분을 물어보면서 조금 더 편하게 잡고 수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 나가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는 50도루로 잡았다. 그는 “캠프에서 스타트할 때 힘을 싣는 방법, 그리고 스타트를 할 때 어떻게 하면 편하게 끊을 수 있는지, 순간 스피드 등 이러한 부분을 많이 여쭤보고 연습해서 보완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2년차에 더욱 빛날 정준재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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