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선수단이 8년 만에 개최되는 동계 아시안게임을 맞아 중국 하얼빈에 입성했다. 4일 오후(현지시간) 최홍훈 선수단장과 크로스컨트리 대표팀을 비롯한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은 하얼빈 타이핑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성공적인 대회를 다짐하며 환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는 총 34개국에서 1,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등 다양한 종목에서 총 6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222명(선수 148명, 임원 7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7년 일본 삿포로 대회에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를 기록한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최홍훈 단장은 “날씨가 매우 춥다고 들어 걱정했지만, 환영해주신 덕분에 힘을 얻었다”며 “정정당당히 열심히 해서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크로스컨트리 선수 이의진과 이준서도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싶다”며 메달 획득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미 1일부터 아이스하키 경기를 시작으로, 2일에는 쇼트트랙과 컬링 믹스더블, 3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하얼빈에 도착했다. 5일에는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이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쇼트트랙을 포함한 여러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쇼트트랙은 전통적인 강세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개회식에서는 아이스하키의 이총민과 컬링의 김은지가 기수로 나서며, 선수단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최홍훈 단장은 “아시아 국가들이 동계 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고 있어 격전이 예상된다”면서도 “종합 2위 수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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