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뉴욕 메츠는 끝내 후안 소토(27)의 쌍포 파트너를 찾지 못하는 것일까.
뉴욕 메츠와 내부 FA 1루수 피트 알론소(31)의 협상은 사실상 끝났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메츠는 2023년 여름부터 알론소에게 7년 1억5800만달러 연장계약을 제시했다. 올 겨울엔 알론소가 단기계약을 원한다고 하자 3년 9000만달러 게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알론소는 역시 거부했다. 그러자 폭발한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소토 협상보다 알론소 협상이 더 힘들다고 구단 행사에서 토로했다. 소토와 알론소 모두 ‘악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쓴다. 알론소가 이 정도로 협상에 진척이 안 되는 건 보라스의 스타일도 스타일이지만, 알론소도 ’잰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메츠는 소토를 15년 7억6500만달러, 역대 북미프로스포츠 최고계약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메츠가 LA 다저스보다 강하다고 말하는 미국 언론은 없다. 메츠로선 소토에게 올인하기 위해 내부 FA들과의 협상을 미뤘고, 다른 포지션에선 최상급 FA를 보강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그래서 통산 226홈런을 자랑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거포 1루수 알론소를 눌러 앉히는 건 매우 중요한 과제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단념했다. 4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개막전 라인업을 예상하면서 메츠가 1루수로 마크 비엔토스를 쓸 것이라고 봤다.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후안 소토(우익수)~마크 비엔토스(1루수)~브랜든 니모(좌익수)~제프 맥닐(2루수)~프란시스코 알바레즈(포수)~제시 윙커(지명타자)~타이론 테일러(중견수)~브렛 배티(3루수)로 개막전 라인업을 작성할 것을 예상했다.
소토는 더 이상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와 같은 메이저리그 최강타자와 쌍포를 구축할 수 없다. 대신 메이저리그 최고 유격수 린도어와 테이블세터를 이룬다. 테이블세터만큼은 오타니 쇼헤이~무키 베츠의 LA 다저스에 뒤처지지 않는다.
소토를 뒤에서 받칠 타자가 알론소가 아닌 비엔토스다. 한 방 있고, 과거 최지만(FA)의 경쟁상대이기도 했다.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다저스나 양키스보다 약간 처지는 느낌은 있다. 소토가 투수들에게 집중견제를 당할 가능성이 있는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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