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우리도 승리가 목적,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과 김원중은 4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평가전에 앞서 미디어데이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미국 괌에서 몸을 만들었던 롯데는 올해 대만 타이난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구단이 롯데 밖에 없었던 까닭에 지난해에는 일본으로 이동한 뒤 본격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지만, 올해는 다르다. 대만 WBC 대표팀과 연습경기 일정이 잡혀 있는 까닭이다.
지난달 24일부터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한 롯데는 오는 12~13일 타이베이돔에서 대만 WBC 대표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21일까지 대만에서 충분히 예열을 한 뒤 2월 22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 2025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즈 리그에 참가하는 등 본격 2025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지난달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도 대만, 일본팀들과 경기를 반겼다. 김태형 감독은 대만 WBC 대표팀과 연습경기에 대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대만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하는 것이 쉬운 건 아니지 않나. 대만 쪽에서 먼저 구단에 연락이 온 것 같더라. 굉장히 좋은 경험을 할 것 같다”며 “그리고 일본팀들과 경기도 쉽지 않다. 계속해서 교류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김태형 감독과 김원중이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WBC 대표팀과 연습경기에 앞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 대만에서 캠프를 하기로 정하고 나서 이렇게 좋은 기회가 올 줄은 몰랐다”며 “감독으로 부임한 뒤 대만 캠프를 알아봐 달라고 했는데, 여러 가지 여건이 좋아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령탑은 “모든 시설이 완벽하다. 지진을 빼면 다 좋은 것 같다. 다른 구낟들도 대만을 많이 알아보고 있다. 그만큼 날씨와 시설도 좋다”며 타이베이돔을 방문한 것 소감에 대해서는 “돔구장을 보면서 웅장함을 느꼈다. 한국도 돔구장이 필요한데, 짓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타이베이돔을 보면서 웅장함을 느꼈다. 큰 도움이 되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만은 국제대회에서 반드시 잡을 수 있는 팀의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대회 성적을 놓고 보면, 이제 대만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올라왔다. 오히려 승리를 장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한국 대표팀은 이미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통해 대만의 수준을 충분히 확인했다.
이에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원중은 “너무 좋은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영광이다. 나 또한 큰 책임감을 느낀다. 타이완이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도 경기를 하는 데 있어서 항상 승리가 목적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타이완을 이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며 “타이완은 국제대회에서 최근에 우승을 한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예전보다 타이완 선수들이 몸도, 실력도 많이 좋아졌다. 우리도 꼭 넘어야 되고, 이겨야 하는 상대라고 생각한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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