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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맞은 소녀 챙기는 특급 팬 서비스…실력과 인성, 모두 갖췄네! [유진형의 현장 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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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가 자신의 스파이크 서브를 맞은 소녀에게 달려가 사과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비예나가 자신의 스파이크 서브를 맞은 소녀에게 달려가 사과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마이데일리 = 의정부 유진형 기자] KB손해보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경기 시작 전 깜짝 놀라며 상대 코트로 달려갔다. 상대 선수들도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며 주위를 살폈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지난달 16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학교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의 경기 전 일어난 일이다. 내용은 이랬다.

V리그는 경기 시작 15분 전 공식 훈련이 시작된다. 한 시간 전부터 코트에 나온 선수들은 그전까지 자신의 코트에서 몸을 푼 뒤 공식 훈련 시간이 되면 상대 코트로 스파이크를 때리고 서브를 넣는다. KB손해보험 비예나도 여느 때처럼 동일한 루틴으로 훈련했다.

비예나가 자신의 스파이크 서브를 맞은 소녀에게 달려가며 깜짝 놀라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비예나가 자신의 스파이크 서브를 맞은 소녀에게 달려가며 깜짝 놀라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비예나의 스파이크 서브를 맞은 소녀가 얼음팩을 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비예나의 스파이크 서브를 맞은 소녀가 얼음팩을 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비예나가 스파이크 서브를 잘못 때려 공이 코트 밖으로 날아갔고 코트 옆에서 훈련을 지켜보던 소녀의 얼굴을 강타한 것이다.

스파이크 서브는 공을 높이 토스한 뒤 점프를 떠서 손목으로 강하게 상대 코트에 내리꽂는 서브다. 제대로 맞으면 시속 120km로 빠르게 움직인다. 선수의 손을 떠난 공은 1초에 33.3m를 날아가 9m 떨어진 네트를 넘어 상대 코트에 닿는 시간이 0.5초밖에 안 걸릴 정도로 엄청난 속도다. 그런 공이 소녀의 얼굴을 강타한 것이다.

비예나가 경기 시작 전 자신의 사인공을 스태프에게 주며 소녀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비예나가 경기 시작 전 자신의 사인공을 스태프에게 주며 소녀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KB손해보험 스태프가 비예나의 사인공을 소녀에게 전달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KB손해보험 스태프가 비예나의 사인공을 소녀에게 전달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깜짝 놀란 비예나는 훈련을 멈추고 상대 코트로 달려갔고 트레이너와 함께 소녀의 상태를 점검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공에 맞은 소녀는 한동안 얼음팩을 했다. 소녀가 괜찮다고 했지만 비예나는 신경 쓰였고 챙겨주고 싶었다. 경기 시작 전까지 건너편 코트에서 얼음팩을 하는 소녀를 계속해서 지켜보던 비예나는 자신의 사인공을 관중석에 던지지 않고 스태프에게 건네며 소녀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고 반대편 코트에서 손 흔들며 한 번 더 미안해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비예나는 양 팀 최다 38점(공격성공률 51.61%)을 뽑아내며 OK저축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0 25-20 28-30 20-25 15-12)로 꺾었다. 비예나는 KB손해보험에 구단 역대 최다 7연승을 선물했고 소녀 팬에게는 잊지 못할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비예나가 자신의 서브에 맞은 소녀 팬에게 사인공을 선물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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