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유익하고 좋았던 피칭.”
LG 트윈스 엘리에이저 에른난데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세 번째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총 25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12개, 슬라이더 6개, 커브 6개, 체인지업 1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6.9km까지 나왔다. LG 관계자는 “투구를 거듭할수록 컨디션이 향상되는 모습이다. 변화구 음직임과 로케이션에 집중해 투구를 했는데 나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에르난데스는 구단을 통해 “세 번째 불펜 투구를 했는데 커브를 좀 더 효과적으로 다루는 연습과 직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테마로 잡고 불펜 투구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느낌은 계속 좋다. 피칭을 끝내고 김광삼 코치님과 얘기하면서 어떻게 하면 시즌 때 더 좋아질 수 있는지 연구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야구선수로서 배우고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기 때문에 유익하고 좋았던 피칭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중반 합류했다. 케이시 켈리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11경기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4.02를 기록했다. 그러나 가을야구 무대에서 6경기를 구원 등판해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LG는 에르난데스와 최대 1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LG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팀이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주어진 내 역할을 잘 하기 위해 준비했다”라며 “지난 시즌 중반에 합류했음에도 팀원들이 많이 환영해 줘서 편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 팀의 최고 투수였던 선수를 대체하러 왔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긴 했지만,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줘 빠르게 적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에르난데스는 “선수들이나 스태프들이 많이 환영해 주고 신경 써 줘 행복하게 시즌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시즌 준비에 포커스를 맞추긴 하지만 시즌 중에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그 루틴 속에서 경기에 나갈 때마다 바로바로 준비할 수 있는 루틴을 만들고 싶다. 지금은 루틴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고 캠프가 끝날 때는 그 루틴이 딱 정립이 되었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KBO리그 타자들과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공부하고 연구했다. 한국 생활에도 만족한다.
그는 “KBO리그에는 똑똑한 타자들이 많다고 느꼈다. 똑똑한 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시즌 마지막까지 분석하고 공부했다”라며 “한국 생활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평소에도 한국인들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인사도 잘해주신다. 예의 바른 문화의 나라에서 생활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갈비탕과 삼겹살도 맛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그걸 이루기 위해 나의 능력을 100% 보여주고 싶다. 지난 시즌 못했던 우승이기에 모든 것을 걸고 우승을 하고 싶다. 팬분들이 지금까지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시즌에도 열정적인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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