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끈 박항서 감독이 발끈하고 나섰다.
박항서 감독은 자신의 제자인 안정환 MBC 축구 해설위원 도발적 발언에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면서 안정환을 향해 “건방지다”라고 응수해 화제가 됐다.
박항서 감독이 JTBC 축구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시즌4에 전격 기용됐다. ‘뭉쳐야 찬다’에 출연하는 박 감독은 지도자로서 안정환과 맞대결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JTBC ‘뭉쳐야 찬다’는 지난 3일 시즌4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 영상에서 안정환은 박항서 감독이 ‘뭉쳐야 산다’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는 여유 있는 미소를 지으며 “(박 감독에게) 제가 얘기할 수 있는 건 조기 축구판은 다르다”라며 도발적인 발언을 했다. 자신의 스승인 박 감독과의 대결에 자신감이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박항서 감독은 이런 안정환의 도발 장면을 지켜본 뒤 발끈해 웃음을 선사했다. 갑자기 승부욕이 발동하면서 늘 인자하던 그의 표정이 갑자기 바뀌었다.
박항서 감독은 안정환이 건방지다고 응수했다. 박 감독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안정환이) 건방진 얘기를 했네요. 지가 이긴대요? 지가 자신 있대요?”라고 발끈했다.
박항서 감독은 또 “내가 안정환이한테는 이길 수 있어요”라며 강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박항서 감독과 안정환은 과거 축구대표팀에서 코치와 선수로 인연을 맺었었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은 JTBC ‘뭉쳐야 찬다’ 시즌4에서 감독 대 감독으로 사제지간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박항서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수석코치로 뛰며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이끈 한국 축구의 전설적인 지도자다. 이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엄청난 업적을 이뤄내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박항서 감독이 JTBC ‘뭉쳐야 찬다’ 시즌4에서 어떤 전략과 리더십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뭉쳐야 찬다’ 시즌 4는 오는 4월에 방송된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최근 전북특별자치도 명예 홍보대사도 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달 13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박항서 감독 명예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했다. 축구 지도자로서 박항서 감독이 달성한 성과는 전북의 쉼 없는 도전, 도정 가치인 ‘도전경성'(挑戰竟成·도전하면 결국 성공한다)과 맥이 같다고 전북특별자치도는 설명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박항서 감독과 함께 전북의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 명예 홍보대사가 된 박항서 감독은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돼 매우 기쁘고 영광”이라며 “베트남과 국내에서 쌓은 경험으로 전북의 매력, 가능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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